지연신의 <여행의 기억>
 
일시 ; 2016, 11, 11,금  - 11, 24, 목
장소 ; 예술공간 봄 2전시실

작가와의 만남 : 2016. 11. 12 (토) pm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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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노트

나는 여행 중에 일어나는 기교 없는 감성으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평범한 것을 좋아한다. 나 자신이 호흡하고 경험하는 순간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싶은 감각이자 기억 그 자체가 타인과 공유하게 됨으로써 또 다른 나를 발견한다. 편안하고 쉽고 가깝게 보여 지는 풍경들이 어떤 느낌과 생생함으로 다른 장소에 던져져 다시 여행의 기억을 되새기게 한다.

서문

지연신 작가의 작품세계를 어느 한마디의 말로 규정지을 수는 없으나 삶과 시간의 의미를 여행이라는 시각을 통해 재조명하고 해석하고자 하는 흔적이 뚜렷하다.

여행은 익숙한 장소도 낯익은 사람도 새롭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게 하며,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여행지나 처음 만나는 이방인도 마치 평생을 나눈 정겨움으로 다가오게 하기도 한다. 따라서 익숙하지만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은 보는 이로 하여금 설레는 궁금함을 자아나게 하고, 쳇바퀴와 같은 타원형의 선로는 잊고 있었던 과거의 익숙한 장소와 새로운 미지의 곳으로 다시금 여행하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그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낯익은 자연의 재료를 그대로 사용하여 사물이 지닌 속성을 그대로 반영함으로써 향수를 불러오게 하여 작품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한편 때로는 작가의 조형감각으로 금속이나 유리 등의 재료에 생명을 불어넣어 새로운 형상으로 다시 태어나게 함으로써 작가의 내면과 자연, 그리고 타인을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어 낸다. 동선으로 형성된 물결이나 원추, 풍경은 잔잔한 듯 보이나 끊임없이 엇갈리고 빗나가는 선들을 추적하다 보면 왠지 모르는 이탈감을 떠올리며 삶과 시간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여행의 기억은 인간의 기억을 과거라는 틀이 아닌 삶의 새로운 재발견으로 이끌며 그의 내면을 재구성하고자 하는 시도인 한편, 조각을 화훼와 결합하여 더욱 순수함으로 표현하는 그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현하고자 하는 의도이기도 하다.

지연수
큐레이터, USC 퍼시픽 아시아 뮤지움

Although it is difficult to summarize an artist’s work in a single sentence, it seems that Yeonshin Chee’s current practice revolves around the reinterpretation of one’s life and the meaning of time through the perspective of journey.

Journey takes us to interesting places, both physically and psychologically: sometimes, places that we’ve already visited come as fresh as new; other times, foreign places greet us as if we were coming back to our hometown. The mundane staircase that do not reveal the top stirs our curiosity and the oval train tracks in loops seems to take us back to our memory, which eventually turns out to be so foreign.

Chee chooses her mediums carefully in order to accentuate such meanings embedded in her work. Found objects are often employed without altering their nature to create a sense of familiarness, materials such as copper and glass are transformed into forms that connect the artist, nature and others in a surprising way. Copper wire was altered into calm water or tranquil landscape, yet the work takes us to the unknown or makes us feel displaced because we are never be able to trace its direction, sometimes ending so abruptly.

Memories of Journey eventually is an attempt by the artist to realize that the memory does not stay in the past but continuously facilitates our present life and affect our choices. Chee’s creative take on sculpture combining man-made materials with natural elements, especially plants and flowers, only befits her work as it reflects her refusal to fit into the mold of our conception.

Yeonsoo Chee
Curator, USC Pacific Asia Museum

 



여행의 기억-1 2016 Mixed media 75x91x8cm


여행의기억-3 2016 아크릴채색, 동판, 종이


마음의 움직임 2016 동판 아크릴 채색 21.9x29x2cm


여행의 기억-4 2016 동판 아크릴채색 32.5x32.5x3cm


Trace-2 2016 동선, 아크릴 30x30x6cm


Trace-1 2014 동선,이끼 43x43x6cm


명경지수 2016 동판,동선,철판,비닐 43x37x12cm

 작가 경력

지연신-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화예조형학과 졸업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관람료는 없습니다.
전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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