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숙, 아티스트 북전
일시 ; 6, 8 수 - 6, 26 일
장소 ; 대안공간 눈 (031-244-4519)
초대일시 ; 2005년 6월 10일 오후 6시

아티스트 북?  예술가의 책은 어떤 것일까?
15여년간 스페인과 독일에서 판화와 아티스트 북에 대한 공부를 하며, 그의 자아와 감성을 충분히 책 속에 담은 개인전  '강진숙, 아티스트 북전'을 갖는다.

본 전시에는 강진숙 자신의 작품 10여 점과 독일작가들과의 공동작 20여 점이 전시된다. 최근 들어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예술의 한 장르, 아티스트북을 감상할 수 있고 본 예술영역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오랫동안 판화작업을 해온 작가는 판화예술의 영역확장과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아티스트 북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판화라는 예술과 글 그리고 예술로서의 책이라는 하나의 미디어가 결합된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키는 예술세계를 추구해 왔다.


어느 상자 이야기 I / 강 진숙


어느 상자 이야기 II  / 강 진숙


 
어느 상자 이야기 II  / 강 진숙


 
나의 숲 나의 풍경 / 강 진숙


작은 나무 이야기 / 강 진숙


작가는 책의 디자인인 외적인 면에만 치우치지 않고 그 외적인 디자인과 내용이 일체를 이루어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예술성도 느낄 수도 있는 것이 진정한 아티스트북이라고 주장한다. 작가는 작품을 구성하는 책의 크기, 표지, 페이지 수, 지류 등의 다양한 요소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내용에도 무게를 실은 완성된 작품을 창조해 낸다.

그의 대표작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성장과 고뇌에 관한 이야기가 예술성 있는 그림(판화)과 함께 어우러져 감동을 전달한다. 상자 속에 갇혀있다 어느 날 나무로 성장한 자아, 혼자 남겨져 버린 작은 나무의 생존이야기 등 누구나 가슴에 안고 살아갈 만한 이야기를 그림, 글자, 종이에 손길을 담아 책으로 엮어내고 있다.
또한 독일에서 작업을 함께해 온 독일작가들의 판화와 재기 넘치는 글이 어우러진 아티스트 북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가를 포함하여 현지 유명 작가들과 공동 작업한 20 여 점의 작품들에서는 특히 주제의 참신함과 함께 독특한 창작과정을 엿볼 수 있다.


침묵의 편지(Still post) / 공동작업


모서리와 가장자리 / Deborah Philips


알파벳 북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에서 판화를 전공한 작가는 판화와 판화 영역의 확장된 예술형태인 아티스트북 작업을 함께 해왔으며 아티스트 북의 본 고장 독일의 브라운슈바익(독일)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작가는 독일과 서울(갤러리 우덕, 2004/ 삼원 페이퍼 갤러리, 2005)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국, 스페인, 독일, 일본, 미국(시카고), 폴란드 등에서 수 차례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으며 라이프찌히 북 아트페어, 아트 프랑크프르트, 프랑크프르트 북 아트페어 등에 초대 되어 작품을 전시하였다.

작가의 작품은 예술적 독창성을 널리 인정 받아 현재 독일, 헤어쪽아우구스트 도서관, 라이프치히 국립도서관, 프랑크프르트 국립도서관, 라이프치히 활자- 인쇄 박물관과 미국 시카고, 앤아보어 도서관에도 소장되어 있다.

아티스트북은 '90년대 말경부터 국내에 소개되어 이미 5만 여명이라는 인구로 대중화되고 있으며 관련전공 학생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현대예술의 새로운 영역이다. 강진숙의 작가정신과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아티스트북에 대한 경험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본 전시회는 큰 의의를 지닌다.


* 작가 프로필

강진숙 (Kang, Jin Suk)

1964 수원태생
1983-1988 시립인천대학 서양화 전공
1989 바르셀로나 미술대학 판화과 석판화 전공
1991-1995 유럽공동연합 교환학생 선발
         독일 브라운슈바익 조형예술대학 석판화 석사
1993-2002 독일 브라운슈바익 조형예술대학 판화과 석판화부 조교
1999 독일 브라운슈바익 조형예술대학 아티스트 북 마이스터슐러 학위취득
2003 독일 베를린 미협 회원 활동

개인전
1997   브라운 슈바익 / 2000   바드 간데스하임 / 2002   알펠드 / 2002   서울 (갤러리 우덕) / 2002   뮌헨
2005   삼원 페이퍼 갤러리(서울)

단체전
1991-2004 라이프치히 북아트 페어, 아트 프랑크프르트, 프랑크프르트 북 아트페어
外 한국, 스페인, 독일, 일본, 미국, 폴란드등에서 수차례 단체전 참가


*
작가의 변(辯)

요즘 한국에선 북 아트가 성황인 것 같다.
나는 독일에서 내내 석판화만 하다 판화의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다
아티스트 북을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 난 '그림을 해야지 책은 무슨~' 그랬는데,
막상 다른 이들의 책을 보고 참 맘에 들어서 나도 하게 되었다.
그때가 96면, 막상 제 작업을 시작하고 보니
'이게 바로 내가 하고 싶던 거였구나'하는 확신이 들었다.
나는 돌 판에 그림을 그리며 내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듯
항상 이야기를 만들어 이야기하듯 그려서
그림이 너무 꽉 차 버린 때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10여권의 책을 혼자 만들었다.
나는 내가 먼저 내용을 구상하고, 쓰고-나는 책은 읽으면서 느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 내용에 맞춰 책의 크기, 장, 종이의 재질, 표지의 모습등을 정한다.
그래서 상자 이야기 책도 상자-정확히는 박스의 모양-의 모양을 하고 있어서
책을 넘기는 것이 상자를 열고, 읽고 다시 닫게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북 아트의 의미는 내가 추구 하는 것과 거리감이 있어 보이지만
결국 책을 만든다는 것은 같다고 본다.
나는 앞으로도 내용을 위한 그 내용을 뭉뚱그릴 수 있는 책의 외양과 내양이 일체가 되는
따뜻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는 그런 책을 만들고 싶다.
                                                                                                            2005,  3   
 

* 작가 강진숙 인터뷰(디자인 뉴스 정글에서 퍼옴)

이번 전시를 열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독일에서 귀국후 우리나라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생각해 오던 중, 종이와 디자인을 주제로 하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페이퍼갤러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종이를 아주 많이 좋아하고 또 아티스트북과 종이와의 관련성이 깊어서 인지 삼원 페이퍼갤러리에서 꼭 전시회를 열고 싶었고 다행히 갤러리 측의 일정이나 입장과도 맞아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판화작업을 해오셨는데, 아트북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10년 넘게 석판화 작업만 하다가 판화의 복제성에 염증을 느끼던중 역으로 이 복제성을 활용할 방법을 모색했었습니다.
저의 학교 - 독일 브라운슈바익 조형예술대학- 판화과에서 이미 오래전 부터 아티스트북에 참여한 학생들이 많았는데 교수의 권유로 다른작가의 작품을 접해보고 그 매력에 시작하게 되었고 평소 제 작업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어서 책 작업이 저와 맞는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의 메인 테마는 무엇이며, 전시 공간의 전체적인 컨셉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작품 설치시 고려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메인테마는 상자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상자 이야기는 저의 오랜 작품의 테마를 이루어 왔는데, 저의 상자는  무엇을 담는다기 보다는 반대로 그 안에서 밖으로 열고 나온다는, 그 안을 보여준다는게 저의 주제입니다. 상자라는 정해진 한계, 저의 주제나 책만드는 방법등은 그 한계를 확장해 보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전시에 보여지는 책들역시 그동안 저만의 일종의 상자속에 보관되어져있던 저만의 기록들의 상자를 열어 보여준다 할수도 있겠지요.
책의 전시 디스플레이는 보여줘야 하는것과 관객들로부터 보호되어야하는점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하므로 항상 어렵습니다.
최대한 책의 면면을 보여주고자 하는데 신경썼습니다.

아트북 곳곳에 판화작업을 하신 작업물들이 눈에 많이 띄는데요, 아트북과 판화가 접목이 되어 만드는 매력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판화는 판화만이 기지는 독특한 질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판화를 사용하여 책을 만들게 되면 일단 여러권을 만들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또한 내용과 어우러진 멋진 판화작품이 들어가 있는 책이 되기도 하며 판화로 인쇄되어 지므로 책으로서의 완성미가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에서 작업을 함께해 온 독일작가들의 판화들이 눈에 띄는데, 이렇게 개인전에 함께 소개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지금 한국에서 북아트가 많은 저변 확대를 이루고 있는것으로 비쳐지는데 대부분이 영국이나 미국에서 공부해오신분들이 소개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독일 북아트의 전모를 보여준다고 할수는 없지만, 독일에서 제가 접한 작업들과 지금 한국에서의다른 작업들이 차이점이 보여졌고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현재까지 제작한 아트북의 수는 대략 얼마나 되며, 애착이 가는 작품 몇 개를 소개해주세요.
저는 96년 부터 책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지금까지 제작한 책은 10여권입니다. 많지 않은 양이라고 하겠지만, 저의 작업이 글을 직접쓰고 그 내용에 다른 책의 크기, 모양, 장수, 종이의 선정, 판화로 제작 인쇄, 장정 등등을 직접 하므로 대개 한점을 완성하는데 몇개월 많게는 일년정도의 기간이 소요 됩니다.
애착이 가는 작품은 저의 첫 이야기 작업인 상자 이야기와  그 속편인 작은 나무 이야기라 할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개인전을 통해 얻어 갔으면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책은 보여주기도 하지만 읽혀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저의 책들은 글과 이미지 책의 모양 자체도 이야기를 위해 형성되어집니다.
책뿐만 아니라 판화도 사랑하는 저로서는 이 전시를 통해 판화의 영역 확대는 물론 책이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져야 하는지의 한 단면을 보여줄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금 전시보기














 

본 전시는 갤러리 아트넷이 기획하였으며, 대안공간 눈(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 031-244-4519)에서 6월 8일(수)에서 6월26일 (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없다.

대안공간 눈 ; 442-180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32-3  (화서문로 82-6)
031-244-4519 / 010-4710-4519

www.spacenoon.co.kr
메일 ; spaceno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