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영의 꽃들의 초대(Invitation of Flowers)

일시 ; 2006년 4월 4일(화)부터 4월 13일(목)까지
장소 ; 대안공간 눈 1전시실(수원 / 031-244-4519)
작가와의 대담 ; 2006년 4월 5일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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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노트>

 개인전을 준비하는 과정에 작업실 바닥에 머리를 하루 종일 조아리다가 예술이라는 것에 대해 오랜만에 곰곰이 생각에 빠졌다. 역시 커다란 결론이나 그럴듯한 생각이 나지 않아 내 마음대로의 비스므레한 정의를 내려 보았다.


『정도란 없다.』


 작품 감상법이나 형태, 순서, 재료 등 어떠한 것도 정도는 없지만, 창조 안에 법칙과 척도는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난 아직도 창조적이거나 그 척도를 만들고 나만의 색깔을 갖지는 못했다. 지인(知人)들의 말처럼 나만의 세계를 갖는 것도 세월이 보태어 질 때 비로소 맛볼 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생각이었다.

 어떤 작업을 막론하고 고민과 번뇌는 작품이 완성되는 순간까지 친구처럼 붙어 다닌다. 이번 작업도 고통과 번뇌는 물론 육체적인 힘듦이 정신까지 지배하는 시간도 있었다. 그렇지만, 조금 더 참고 견디며 작품이 완성되었을 때의 성취감은 잠시 힘든 시간을 잊게 해주었다.

 난 아직 미술작가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많다. 그저 사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아기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신인 가수가 첫 앨범을 내는 것처럼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하고 매만져 주면 더 좋은 작품이 나왔을 거란 아쉬움과 서운함이 많이 맴돌았다.


 2006년 봄 첨 개인전.....

추구했던 만큼의 작품들은 아니었지만 나에게 있어 어떠한 해 보다도 소중하고 따스한 봄빛이 내 마음에 녹아있길 바란다.

 

 






 

임 하영 1회 개인전에 부쳐


“꽃들의 초대”


 내가 임하영을 처음 본 것은 15년 전 수원 미술협회 회의 때문에 남부희 교수 화실을 방문했을 때이다. 데생을 하고 있는 단발머리 소녀 뒤에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 분이 그림 그리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그 모습과 마음이 느껴져서 한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던 기억이 있다.

 그 아버지가 임병호 경기일보 논설위원님이다.

 젊은 열정으로 섬유미술의 활성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을 당시에 이 땅의 시인으로 문화부장을 하고 계셨던 임 선생님은 나를 보고 “내 딸도 장 선생님처럼 섬유미술가로 키우고 싶어” 라고 지나가는 말처럼 하시곤 했다.

 그 후 몇 년이 흘러 그 소녀는 대학을 졸업하고 섬유미술가로 내 앞에 섰다. 이 후 우리의 인연은 때로는 엄한 스승처럼, 자애로운 언니처럼, 힘든 예술길을 가는 동지로 그렇게 세월을 이겼다. 황무지와 같았던 지역의 섬유미술 세계 속에서 하나 하나 프로젝트를 성공하면서 손을 잡고 기뻐하고, 우리의 꿈이 좌절 되었을 때는 서로 위로하며 훗날을 기약하며 격려하곤 하였다.

 오늘날 섬유미술 작품을 보면서 “이 작품은 공예인가, 회화인가, 아니면 조각인가, 그것도 아니면 설치 미술인가?” 하는 의문에 직면하게 된다. 현대 미술의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적 개념, 그리고 장르의 해체 등과 함께 이른바 섬유미술(Fiber art)로 규정되고 있는 과거의  “섬유공예”는 이제 그 본질과 현 주소를 가늠하기 어렵게 되었고, 이는 궁극적으로 예술적 표현이란 당대의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그 가치를 답보하면서 예술가의 의식 속에 침투되어있는 사상과 정서를 여러 가지 다양한 표현방법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라 했을 때, 섬유 미술 또한 그 영향권을 벗어날 수 없으며 다양한 소재로 개성적인 표현을 하면서 설치미술 또는 환경미술로까지 확대되는 상황이다.

 임하영은 섬유의 여러 재료 중에서도 펠트(Felt) 즉 양모에 다양한 염색을 하여 열과 압축을 통하여 재료를 만들어 그것을 얇게 펴서 원하는 형태로 몇 겹을 쌓아올려 둥그렇게 말아서 두드려 작업을 한다. 두께가 높을 때는 20cm가 되며 이를 2-3cm의 얇은 펠트로 만드는 과정은 많은 노력과 복잡한 공정 그리고 긴 시간이 요구된다.

 그 동안에 자기가 원하는 꽃이라는 환상적인 소재를 이미지로 재구성하여, 또 하나의 자연을 탄생시킴으로써, 새로운 공간을 연출하여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를 꿈꾸며 희노애락을 표현한다. 입체적인 형태적 조건과 색채적 요소, 공간에 대한 개념을 결합하여 인간의 정신세계를 심화시키는 초월성, 영원성까지 표현하고자 노력하는 임하영의 예술 세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녀가 외롭고 고독한 예술과 진정한 친구가 되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영원한 동반자가 되기를 마음으로 빌어본다. 때로는 스스로의 한계에 부딪히더라도, 편하게 살고자 하는 유혹이 올 때에도 그 모든 상황을 이겨서 인재가 필요한 지역의 대표작가로 성장하여 세계 무대까지 진출하기를 기대한다.


                                                2006. 4.       섬유미술가  장혜홍
 

* 작가 약력

 
임하영  Lim, Hayoung

건국대학교 디자인대학원(텍스타일디자인 전공) 졸업


-개인전

2006    “꽃들의 초대전”,  대안공간 눈, 수원


-단체 및 기획전

2005    “자연, 성(城), 인간 설치미술전”  수원미술전시관, 수원

           “아름다운 공공기관전”  시청 로비, 수원


2004    “연극+미술 설치미술전”  장안공원, 수원

           “오늘의 수원전”  경기도 문화의 전당, 수원

          “아름다운 그림전” 수원 미술전시관, 수원


2003    “상지 섬유조형전” 갤러리 미즈, 서울


2002     “새로움을 향한 현재’ 경기청년작가 지명전”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수원

           “공간의 미학- 신진작가발언전” 예술의 전당, 서울


2001     “한국 공에가 협회전” 예술의 전당 서울


2000    “한국 텍스타일 디자인 협회전”, 패션센터, 서울

           “KF전” , 크래프트하우스, 서울


1999    “자연염색 한국문화상품전”,  예술의 전당 서울


1998    “연염색 보자기전”  덕수궁 궁중예물관, 서울


-공모전

2001    소사벌미술대전 입선

1999    경기미술대전 입선

1998    경기 미술대전 입선

           신미술대전 입선

1997    경기미술대전 특선

           관악미술대전 특선

           수원 나혜석미술대전 입선


주소 ; 440-200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861 주공뉴타운 215-1502

         031-268-6978 / CP. 010-4719-4580

E-mail. dlagkdud2916@hanmail.net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관람비는 없습니다.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 010-4710-4519)
442-180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32-3  (화서문로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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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 spaceno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