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성래의 머뭄, 떠남전

일시 ; 2006, 5, 16, 화 - 5, 25, 목
장소 ; 대안공간 눈 1,2 전시실
오프닝 ; 2006, 5, 16 오후 6시

작가와의 만남 ; 5월 25일 오후 5시
(
이날 작가와의 대담 후 원하시는 분께 전시된 물고기를 분양해 드립니다.
물고기는 대략 천마리 정도 되고 가능하다면
어린이에게 많이 분양해 주고 싶습니다.)

길-소통 

작업은 2005년 구상한 머뭄, 떠남, 소통의 마지막 작업이다.


유목하듯 살았던 지난 7년의 시간을 정리하는 의미가 크지만 그만큼 여행을 즐겼던 태생적 유목민이라 믿는 스스로에 대해 설치를 통해 지나온 시간을 독백해보는 과정이고 나아가 작가와의 대담시간을 이용해 전시된 물고기를 분양하여 전시의 연장으로 관객과 시간을 끌어들인 작업이다.
 



설치계획:

물고기를 사올 때 담아주는 그대로 산소가 통하도록 하여 천장에 물결무늬가 지게 설치한다. 가깝게는 관람자의 머리에 닿는 높이에서 높게는 바닥에서 190cm 정도의 높이를 설정해서 자연스런 웨이브를 만들고, 물고기 위에 조명과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관전을 통해 다른 공간감을 관람객이 창조해 내도록 유도.

대략 천마리의 물고기가 가로 세로 15cm의 봉투안에 담겨 전시장을 가득 메운다.
 







 

길-소통 작업을 위한 작업일지:

4월 28일 - 물고기 500마리가 작업실에 왔다.

                 어린 치어들이라 물에도 사료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한창 폴리로 작업을 하는 중에 와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두 마리씩 짝을 지어 봉투 세 개에 나누어 담고 천장에 걸어 두었다. 산소기 없이 얼마나
                 견딜지 모르겠다.

4월 29일 - 아직 별 다른 게 없다. 물고기는 모두 건강하다. 산소 없이 이틀은 견딜 수 있나보다.

4월 30일 - 봉투 하나에 담겨있던 물고기 하나가 죽었다. 다른 한 마리도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 일단은
                모두 꺼내서 다른 물고기들이 담긴 수조에 함께 두었다. 산소없이  이틀까지가 가장 오래
                버틴 시간이 되는 것 같다. 더 이상은 물을 갈아 주던지 해야 한다.

                인터넷을 찾다가 화산석에 키우면 산소기가 없이도 잘 산다고 나와 있는 걸 보았다. 다시 인                 터넷을 찾아서 화산석을 주문했다.

5월 2일 - 작업실에 갔다가 충격... 전날 폴리작업을 하면서 물위에 뜬 폴리가루를 물고기들이 들이

               마시고 폴리 중독에 배가 초록색이 되어서 스무 마리 정도가 죽어 있었다. 물을 갈아 주고
               몇 마리를 화산석이 담긴 봉투에 담아 걸어 두었다.

               살아있는 생명을 작업으로 이용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다. 물고기가 죽은 것을  볼 때마다
               우울해진다.

5월 3일 - 화산석에서 올라온 산소 방울이 비닐 안을 채우고 있다.

5월 4일 - 내일 있는 파주 출판 단지 전시로 물고기를 신경 쓰지 못했다. 어수선…….

5월 6일 - 물고기는 아직까지는 안정적이다. 통산 적으로 이틀에 한번씩 물을 갈아주어야 할  것 같다.

5울 7일 - 날씨가 좋아 물고기 몇 마리를 어제 비가 많이 와서 생긴 도랑에 놓아 주었다. 새 환경에
               낯설어 하면서도 물 사이를 돌아다닌다. 예쁘다.

               물고기는 화산석과 함께 봉투에 들어가고 전시 기간중 이틀에 한번 꼴로 물을 갈아  주면서
               건강한 물고기가 관람자들에게 분양되도록 한다.

 작가 약력

김  성 래 경력보기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없습니다.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 010-4710-4519)
442-180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32-3  (화서문로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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