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유종의 memory & mementos전
일시 ; 2007, 6, 8 금 - 6, 17 일
장소 ; 대안공간 눈 1 전시실
작가와의 만남 ; 2007, 6, 9 토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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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노트

 memory & mementos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진실한 것일까. 우리는 보이는 것들에 익숙해져 있으며 보이는 것들을 쉽게 믿는다. 하지만 보여 지는 것들이 과연 진실한 것일까. 사진술이 발명된 이래 분명 우리는 많은 사건들에 대한 시각적 정보들을 가지고 있는 것은 틀림이 없다. 하지만 그것 역시 사건의 일부일 뿐이며 정보제공자의 주관적 관점에 따라 또는 담론의 무게 중심의 변화에 따라 그 정보의 성격은 충분히 왜곡 될 소지가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사진에 컴퓨터기술을 적용하는 새로운 경향은 사진의 본질에 개입해 들어가 변형을 가할 수 있게 되었고,  사진은 ‘실재’의 재현을 아무런 흔적 없이 바꾸어 버린다.  이미지가 가지게 되는 새로운 유연성이야 말로 진실한 그리기의 유형으로써 사진이 가지고 있던 근본적인 위치를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원본의 의미가 상실된 디지털의 세계에선 더 이상 실재하는 것은 없으며, 사진으로서의 진실성은 이제 우리 앞에서 모호한 가면을 쓰고 있다



그림)  10%의 기억 그리고 모호한 진술들 140*150 digital print 2007


1.우리의 기억은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들보다 안 좋았던 기억들이 더욱더 생생하게 기억되는 것은 우리의 기억이 본질적으로 불손하기 때문은 아닐까?


2.나는 가끔은 삶을 살아가기보다는 삶을 살아내고 있다는 생각이들 때가 있다.  살아간다는 것은 마치 목적지를 따로 두지 않고 느슨하게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느낌을 받지만 살아 내고 있다. 라는 것은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견뎌야 한다는 형벌과도 같은 인내심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림) mementos-모호한 진실 그리고 유년의 기억 95*120 digital print 2007


3.기억은 포괄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기억은 극히 일부이며 편협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억은 순수하지 못하다.
 


모호한 비행- 망원 그리고 접사 50*50 digital print 2007


4.가까이 다가서면 설수록 보고자 하는 대상의 실체는 점점 더 모호해져가는 것 같다.

mementos - red lip print 59*60 digital print 2007.
 

5. 프루스트 현상(Proust phenomenon) 어떤 사건과 관련된 기억들은 뇌의 지각중추에 흩어져 있어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이는 흩어져 있는 감각신호 가운데 어느 하나만 건드리면 기억과 관련된 감각신호들이 일제히 호응해 전체 기억도 되살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샤르트르는 불투명한 것은 사물이며 이와 대립되는 존재 양식으로써 투명한 것은 도구라고 했는데 도구란 무엇에 도달하기위한 수단이므로 평상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일단 도구로서의 기능이 마비되었을 때 그것은 사물로서 우리의 눈에 띄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사실이 갑자기 그 것의 존재를 새삼 눈뜨게 하고 거추장스럽게 한다.  이것을 하이데거는 ‘눈에 띔’, ‘강제성’, ‘저항성’이라고 했던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던 도구가 그 기능을 상실 했을 때 우리는 비로소 그 대상을 그 자체로 바라보게 된다.

나는 그림 또는 사진들이 그것들의 제작과정상의 모든 행위들이 끝났을 때 비로소 하나의 사물로서 우리들 눈앞에 띄게 된다. 그러한 이미지들은 제각각의 다양한 의미를 발산한다고 생각한다.


작가 약력

안 유종의 경력보기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 010-4710-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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