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규조의 Excremental전
 일시 ; 2007, 8, 31 금 - 9, 9 일
장소 ; 대안공간 눈 1전시실
작가와의 만남 ; 2007, 9, 1 토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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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조의 [排泄] 전- 조 규현

부산 출신 조각가 최규조씨는 인도 바라나시 힌두대학 조소과를 나왔다.

최규조씨가 2007 3월 인도 뉴-델리에서 가졌던 소 똥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 전시를 참관하던 한 한국 관광객의 멋진 평 글과 즉석 퍼포먼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소가 신성시되어 우육이 터부시되어 있음으로 사람이 사는 곳 어디서나 소가 배회하며 똥을 누는데 사람들은 이를 어김없이 주어다가 벽에 붙여 건조 시킨 다음 취사 연료로 쓴다. 인도의 산림보호는 소가 하고 있다는 농담이 아닌 진담이 구전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최규조씨는 인도의 이러한 독특한 배설문화에 착안하여 소 똥을 소재로 작업을 시작한다. 여기에 담긴 함의는 매우 넓어서 이를 잉태한 힌두교 철학의 깊이에 까지 이른다. 현대서구문명의 배타적인 인간중심사상과 소비문화에서 비롯한 에너지의 과다사용과 그 소진에서 오는 엔토로피(entropy) 파탄(지구온난화 등)을 그 저변에 깔고 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환경보호 캠페인 포스터는 아니다.

문제 1:
서구 문명은 자기변신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전문화된 네트워킹 체제로 철저히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 벽은 생각보다 두텁고 깊다. 결국 지구문명권은 엔트로피(entropy)의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미술작품이란 상징 재현 지표적인 표상으로 체계화된 가치체계로 끊임없는 도전에 대응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 현대미술은 그 속에 문명적인 화두를 함께 안고 나오지 않으면 전혀 주목 받지 못한다. 이 문명의 아킬레스근은 모든 사회문화적 컨텐츠가 복제, 증식, 과잉으로 치닫고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를  삼켜 버리는 블랙홀과 같은 것이다. 진리는 하나이지만 이를 예술적 진리로 번의 하는 시원적인 힘이 있어야 한다. 진리란 결국 근원으로 향하는 카오스이기 때문이다. 순환의 법칙은 종교적인 것이고 시각예술은 어떤 지표(흔적)를 찾고 현대 사회의 사고의 원기를 형상화 해 내는 것이다. 예술은 창조되는 것이라기 보다 발견해 낸다는 말도 나온다. 누가 무엇을 발견해 내는가?  여기에 최규조의 배설사상이 그 대안으로 부상해온다.

문제 2:
사고 사고의 탄생 통합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이미지 힌두교 불교의 우주관과 인간관 서구 기독교적인 사고 그 사이에 놓여 있는 science와의 상관 관계 화가의 자기 비평의 필요성 계의 발견과 자유……자연의 통 우주적 세계에의 귀의와 문명적 혹은 지구관적 사고……자신의 고유한 사고력은 끊임없이 새롭게 변모하면서 유연하고 강력해진다. 지구는 달을 갖고 있고 태양은 지구를 숨쉬게 한다. 만일 지구가 고립되어 있었다면 지구는 부재하는 것이 된다. 중세 기독교가 보던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었다. 그래서 도그마가 생겼고 이는 르네상스를 맞이 하면서 무너져 갔다. 과학적 사고의 승리였다. 르네상스는 이후 계몽사상으로 발전해 갔고 신교가 탄생한다. 인간 존재는 자연성과 비자연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 비자연성은 항상 자연성을 향해 피드백 시켜야 살아 갈 수 있다. 사고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사고를 과신하지 말고 열어두어라.

진정한 창조적 사고는 우주적 사고 속으로 번의 되면서 길려진다. 달마선사는 면벽 9년의 수행을 했다. 그리고 그는 불교의 한 실천적인 방편인 선사상을 찾아냈다. 서구적 사고에는 무는 허무와 절망의 상징이었으나 불교의 사고에는 무야말로 인간존재의 실상을 밝혀내는 장이 되는 것이다. 그는 무를 지향했으므로 진정한 유를 얻을 수 있었다.

작품의 소-스 모델적 기능 소재가 갖는 인류문화사적 맥락 문명의 진단- 새로운 형상의 이미지란 언어적 기능과 소통의 문제 응축된 이미지의 시켄스와 함께 나오는 언어()의 결합 일종의 시화 집과 같은 책 구상 이미지의 상황논리 검증 지역성과 보편성의 문제

문제 3:
필자는 창착촌 방문에서 초면인 최규조씨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는데 그가 인도에 체류하면서 고생한 이야기들이 너무 신선하게 들려 와서 필자가 읽었던 임헌담씨의 인도여행 수상과 자신의 20대 대부분을 인도에서 방황을 한 일본인 작가 이시와라 신야의 문명론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다. 필자는 현대문명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하나로 예술가가 지향하는 길은 현대문명 *** 의 후미진 곳에 자신의 몸을 던지고 거기서 시원적인 서바이벌 게임을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곳으로 이 세계에서 인도야말로 가장 확실한 수행장이다.

인도야 말로 현대서구문명이 미치지 못하면서도 여전히 인간의 생생한 아수라장이 연출되고 있는 현장이며 문명과 반문명적인 요소들이 공존하고 가장 극명하게 대비될 수 있는 장이다.

그 바닥에 자신을 던지고 겪게 되는 시련을 이겨낸 사람의 눈과 마음과 몸으로 다시 현대 인류문명의 본질은 꿰 뚫어 보아야 제대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 최규조씨는 역시 인도가 갖고 있는 이러한 가치를 제대로 읽고 이를 미술적인 어법으로 표상하는 소스모델을 찾아냈다고 볼 수 있다. 동물의 배설물이란 사람의 분뇨와 함께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물체이다. 그러나 힌두교나 불교가 지향하는 패러다임에는 분을 생명의 대 순환과정의 하나의 고리로 본다. 우리 사회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이를 관에 넣고(감추고) 묘지나 화장터에 운반하여 이를 깨끗이 처리한다. 거기에는 주검도 없거니와 죽음도 은폐된다. 있는 것은 죽음과 삶의 경계가 차단되어버리는 막힘이 있을 뿐이다. 죽음이 기피되고 가치없는 것으로 치부된다. 필자가 직접 목격한 티베트의 鳥葬이나 인도의 강변 火葬은 주검을 자연 율 속으로 자연스럽게 되돌려 주는 의식을 치름으로써 생명이란 소유의 개념으로 인식될 것이 아니라 관조하는 대상으로써 순환하는 것 혹은 니체의 영원회귀를 거치는 것과 같이 돌려 주는 것으로 인식하게 한다. 죽음은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죽음 속으로 우리가 들어가는(돌려주는)것이며 우리의 생명이란 소유하고 과시하고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으로부터 빌려온 것이고 다시 되돌려 주는 것임으로 대자연과의 암묵적인 약속이 개재해 있는 엄숙하고 신성한 의식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삶과 죽음이란 그 엄혹한 사슬과 같이 보이는 형상 넘어 대차대조표의 끝자락과 같이 빈(空) 것이 되는 사실을 받아 드려야 영원을 인식하게 되는 잉타라망을 볼 수 있다. 그 차이는 생각보다 매우 크다. 우리의 살아 가는 행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삶을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타자에 대한 배려에 인색해 진다. 그리고 '죽음'은 공포의 대상이다. 그러나 삶을 차용해 온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타자에 대한 배려를 더 중요시한다. 그가 향수하는 자산이란 무한하기 때문이다. 이 우주가 그의 시계에 들어 온다. 삶이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차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서구의 논리와 비서구적 사상과 만나는 장은 서구를 극복하는 갈림길이다. 갈길 이 멀다.

최규조씨의 The Excremental은 마침 ICAS가 발행하고 있는 인터넷 잡지 2007년 여름호(23)에 김옥렬씨가 소개하고 있는 프랑스 파리의 파레 드 도쿄 Le Palais de Tokyo(현대예술의 장)에서 열리고 있는 TRANSLATION전 소개 글에서 똥 누는 남녀의 모습, 코끼리 똥을 그림의 재료로 쓰면서 관심을 환기 시킨 영국 흑인 작가 Chris Ofili의 작업을 떠 올려 준다. 서로 지향하는 함의는 다르드래도 동물의 분을 재료로 쓰고 배설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점과 같은 현대문명을 비판적으로 보는 인식의 맥은 같다고 본다.

작가 최규조씨는 지금 수원 대안공간-눈이 조성하고 있는 내 건너 창작 마을에 입주하여 왕성한 작업을 하고 있고 한국에서의 첫 번째 [배설]전을 8 31일 대안공간 눈 에서 준비하고 있으며 예술의 전당 한가람에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여기에 올리는 내용은 최규조씨와 나눈 인사말과 함께 그가 보내준 답신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위의 글들은 따라서 작가와 나눈 대화의 이 싹으로 남게된 메모이거나 수상 혹은 노-트이다. 자사한 협력을 보태준 작가에게 감사하며 창작촌 마을 [내 건너]를 보살펴 주고 있는 대안공간 눈 의 김정집관장 이윤숙 대표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룹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예술인 김성배씨가 동석해 주었다.
 

작가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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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 010-4710-4519)
442-180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32-3  (화서문로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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