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아의 바늘꽃 모음전
 일시 ; 2007, 8, 31 금 - 9, 9 일
장소 ; 대안공간 눈 2 전시실
작가와의 만남 ; 2007, 8, 31 금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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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

눈이 부시게 찬란한 八月의 태양이 대지 위에 만물을 알알이 영글게 하는 아름다운 이 계절에 한 포기 어린 쪽을 뜰 앞에 심어 정성껏 가꾸고 잎이 무성하고 꽃이 열매 맺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오랜 동면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아직은 미숙한 어린 아이의 첫걸음을 조심스럽고 수줍은 마음 가짐으로 한 땀 한 땀 정성을 바늘 끝에 모아 오방색(五方色) 고운 비단위에 아름다운 꿈을 펼쳐 보려 했습니다.

작가 최경선은 '뿌리 없는 민족이 어디 있겠는가'를 생각하며 현재를 알고 더 큰 미래를 설계하기위해서는 전래해 오는 우리 조상님들의 순박하고 진솔했던 삶과 생활을 알아보고 아름다운 전통 문화를 발굴하여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믿음에서 캔퍼스앞에서 잡았던 붓을 조심스럽게 내려 놓고 옛 여인들의 규방 속 침선 문화를 기품과 아름다움이 겹겹이 배어있음을 알고 천연 자원을 이용한 염색 방법도 전수받았고 규방에서 전수되어온 우리 고유의 민속 공예품도 찾아보고 한국 복식사 연구에도 관심을 가지고 원형 그대로를 재현시켜보고자 했습니다.

누군가 말하기를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위대한 예술이다'라고 했던가요.

화려한 오방색 조각보는 쓰고 남은 짜투리 조각천을 틈틈이 모아 한 조각 한 조각 이어 간다는 생각이 장수를 축원하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고 복(福)을 싸는 소중한 물건으로 믿어 오게 했습니다.

조각을 잇다보면 소박한 여인들의 건전한 여가활용되고 색의 배색과 자유로운 표현은 창조의 기쁨도 누리게 했고 여인들의 소박한 꿈이 예술의 경지에 까지 이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축복 속에서 태어나 맨 처음 입어야하는 배넷저고리, 100일이 되는 날, 돌이 되는 날 곱게 차려입어야하는 오방색 색동저고리와 다홍치마. 시집가는 날 새댁이 입어야 하는 청홍(靑紅)치마, 저고리 그리고 옛 여인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속옷은 우리 행복의 보이지 않는 기품이 겹겹이 배어있어 더욱 아름답습니다.

속옷은 살갗에 닿는 느낌이 좋아야 하고 보온성, 통풍성, 기능성등을 생각하고 단속할 곳은 여미고 트일 곳은 트여 더욱 아름다움이 배어나는 속옷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 연구하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뜰 참에 심어놓은 쪽나무가 긴 가뭄과 오랜 장마속에서도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알찬 씨알이 맺히는 날이 있을 것이라 믿어. 이 글을 씁니다.

                                                                                         2007, 8    朴    貞  秀 (스폰서)

 


무지개보 / 국사 / 2006


자미사 / 2007

 
대슘에 걸려있는 벽사(괴불노리개) / 2007


 안경집 노리개 / 2007

작가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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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 010-4710-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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