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성원의 흔들림전
일시 ; 2007, 11, 2 금 - 11, 11, 일
장소 ; 대안공간 눈 2 전시실
작가와의 만남 ; 2007, 11, 2, 금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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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노트

  이번 전시는 작년 이맘때 서울에서 열었던 개인전의 이어지는 연장전시라 할 수 있겠다.

단지 제한된 전시공간으로 인한 디스플레이를 고려하여 소품위주의 소박한 전시가 되는 것이다. 형식과 내용면에서 다소 변화를 주려 나름대로 고심했지만 결과적으로 늘상 해오던 작업으로 되돌아 간 재탕질 같아 소재의 빈약함과 창작의 한계성을 새삼 느껴본다.

스스로 보기에도 고리타분할 따름인데 지켜 보아온 지인들의 눈과 마음은 오죽하겠는가!

그나마 내심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수원의 첫전시라는 점에서 학생들을 비롯한 소수에게 라도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눈요기 감으로 어느 정도는 비추어 질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바쁘게 기획된 전시이기에 미처 서문을 준비 못한 연유로 작년의 개인전 서문에서 조규현님의 글을 간략하게 발췌하였다.

 

“새로운 예술은 조화로운 아름다움의 관조가 아니라 고통스런 쇼크의 체험이다.” – 테오도르 아도르노 (Theodore W. Adorno 1903-1969)

 

아도르노가 말한 그림 앞의 “고통스러운 쇼크”가 바로 이런 것인가 싶었다. 작가 강성원의 작품들은 민중을 교화시키기 위한 종교서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삽화나 명상을 유도하는 만다라와 같은 도상화와는 달리 한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가 그가 살고 있는 사회의 불의와 위선에 대해서 더 나아가서는 인간존재의 숙명적인 원죄에 대한 아주 신랄한 고발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어둡고 소름이 끼치는 이미지로 근 십 여년을 일관해 온 작가의 화업과 장인정신이 범상치 않다. 한 작가의 양심적 호소의 문제를 훨씬 뛰어 넘는 일종의 숙명에 와닿는 예술가의 끈질긴 집념이다.

 

작가 강성원의 일군의 근작들은 어떤 경직된 교조적 관념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의 독자적인 해석에 의해 견지되고 있는 기독교적 패러다임이다. 그래서 그의 그림들은 신을 상실한 아나키적, 허무주의적인 관점에서는 벗어나 있다. 그가 증언해 내고 있는 인간의 악덕 타락 원죄의식이나 절대자와 우주의 선적 패러다임에서만 빚어질 수 있는 인간의 윤리적인 파탄에 대한 종말론적 심판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 그렇다. 그러나 그의 그림세계는 종교성을 수용하고 있지 종속되어 있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의 표현되어지는 이미지들은 모두가 실증적 역사성을 깔고 있으며 ‘종교화’는 아니다. 안젤름 키퍼 역시 그가 다루었던 다양한 문제들이 대부분 종교성을 띠고 있는 화제들이지만 인간의 역사적 사실 속에서 그 모티브를 얻고 있다. 인간문제를 문명적 차원에서 심도 있게 천착하려면 종교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모든 문화적 컨텐츠가 예술을 위해 동원할 수 있고 연계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강성원의 작품의 예술적 특성들을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포함하여 그 저변에 깔려 있는 작가의 끈질긴 기독교적 실존의식과 세계관, 그의 인간됨의 품성, 작품의 미학적 이디엄들(여기서는 그가 수학할 당시의 독일 신 표현주의의 스타일)을 모두 헤아리는 관점에서 그의 작품들을 보고 싶어지는 것이다.


생선대가리 / 82 X 49 cm / 캔버스에 혼합재료 / 2007


돼지머리 / 82 X 62 cm / 캔버스에 혼합재료 / 2007


무심 / 82 X 62 cm / 캔버스에 혼합재료 / 2007년


고뇌 / 82 X 62 cm / 캔버스에 혼합재료 / 2007년

 
 울림 / 82 X 62 cm / 캔버스에 혼합재료 / 2007년

작가 경력

 강 성원 경력 보기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 010-4710-4519)
442-180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32-3  (화서문로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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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 spaceno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