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창 도예 '얼굴'전
일시 ; 2008, 3, 7 금 - 3, 16 일
장소 ; 대안공간 눈 1 전시실
작가와의 만남 ; 2008, 3,7 금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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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노트

지난해 봄쯤이었을까?...

작은 화분을 만들 요량으로 물레 작업을 해서 건조대 위에 주욱 늘어 놓았었다.

적당히 건조되었을 쯤 "굽이나 깍아야지" 하고 옮겨 놓고 보니, 늘어선

그 모습들이 마치 하늘을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가?...

" 이게 뭐야? 재밌네..." 하고 자세히 보니

거기에 눈이 보이고, 코가 보이고, 입이 보이고, 귀가 보였다.

나는 그저 보이는 대로 눈을 만들고, 코를 붙이고, 입을 만들고...귀를 붙였다.

기분좋은 날은 웃는 얼굴이...

우울한 날은 찡그린 얼굴이...

얼굴 만드는 일에 삘(?)이 꽂혀 시간 날때마다 얼굴들을 그려나갔다.


그리기를 1년...

작업장 곳곳엔 수백개의 모습을 가진 얼굴들이 가득찾다.

여기에 만들어진 얼굴들은 어쩌면 내친구일수도.. 그 친구의 아들일수도 있다.

이웃집 아저씨 또는 그 아저씨의 아들일수도 있다.

분명 이 지구위 어딘가에 살고 있는 그 누군가를 닮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죄다 선생님을 닮았어요! 라고..."

그래.. 그럴수도 있겠다.

이것들은 수백가지의 나의 자화상일수도 있다.

또한 사람들은 이렇게 물어본다. 이런걸 왜 만들어요? 라고...

그러면 나는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

그냥 좋아서 만드는데요..

그래.. 난 앞으로도

그냥..내가 만들고 싶은걸 만들고..

내가 하고 싶은걸 하고...

그렇게... 그렇게... 살고 싶다.

2008년 2월.. 어느날..

 





 

작가 약력

 이   기 창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 010-4710-4519)
442-180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32-3  (화서문로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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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 spaceno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