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송 현주의 안티악당전
일시 ; 2009, 9, 11, 금 - 9, 20, 일
장소 ; 대안공간 눈 2 전시실
작가와의 만남 ; 2009, 9, 12, 토,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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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노트

안티악당시리즈는 나의 프랑스유학생활중 겪었던 인종차별에 대한 충격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다가
곤니찌와
니하오
나 월남쌈좀 만들어줘
라는 등의 말을 하루에 2번이상씩 4년동안 듣는다고 생각 해보자.

왠지 점점 나는 피해망상을 가진 사람같았다. 나에게 호의스럽게 다가오는 사람에게도 경계의 눈빛을 보내게 되었다.
길을 걸을 때, 회사에서 일을 할때, 식당에서 밥을 먹을때, 친구를 만날때, 사람은 하루에 몇번이나 남을 경계하고 가시를 세우게 되는지...

이것은 겁쟁이가 되지 않기 위해서 시작한 놀이이다.
내 상처를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만들수 있을지 연구하였다.
더이상 누구에게 되돌려 상처주지도, 화를 내지도 않고 놀 수 있는 방법에 나는 관심이 많다.

사람이 어떤상황에 의해 슬픔이나 화남을 겪고
그 슬픔에서 빠져나올때의 계기는 언제나 꼭 있다
그 계기는 사람이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존재이다
그것은 위로라는 개념안에 묶여진다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사이에, 스스로를 위로하기위해
각자 나름의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단순한 예로, 좋아하는사람을 만나 수다를 떨거나,
잠을 자거나, 운동을 하거나, 하는등의
자기가 좋아하는 활동을 찾아, 삶의 가치를 다시한번 확인하며 즐거워질수 있고

화를 내며 욕하거나, 우는 방법은, 슬픔을 더 분출해버려서
힘이 빠져 슬픈것도 못느낄정도로 만드는것일 수도있고,

쇼핑을 하거나,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하는 등의 방법은,
소비를 하고, 아이템을 취득하면서 소유를 통한 만족을 느끼는 방법이다.

나의 스스로에 대한 위로방법은, 이미지 생산이다.
나 스스로를 위로하는 무언가를 만들어
그 이미지를 사람들과 공유하고, 대화한다.
우리를 곤경에 빠트린 상황에 대해 비웃고,
상황을 재밌게 극복할수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런 면에서 나의 이미지는 두가지 기능을 가진다.
생산자와 소비자 즉 작가와 관객, 둘다 위로하는것이다.

위로의 과정은 웃음과 동질감이다.
웃기게 생긴 내 오브제와 비디오들은 이렇게 말한다.
어찌되었든 힘내!
사실은 되게 하찮은 웃긴것일뿐이야. 너가 슬퍼하는것들은.

나의 작업은 아무도 돈으로 살수없는 동시에, 모두가 소비를 할수있다.
나의 이미지는 실제로 적용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배제한
비현실적인 상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눈이나 귀로만 소비가 가능하고, 절대적으로 사람들의 머릿속에만 존재한다.
나는 아마도 자본주의체계와 지식정보으로 가득한 현실 세상속에서 벗어나, 작은 나만의 보호거품집 모양의 정수기를 만들어놓고,
현실 세상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필터링하여
다시 밖으로 내보내려는,
어느 누군가에겐 쓸모없어보일지도 모르는,
작은 노력을 하고있는것이다

이것은 분명
쇼핑이나 아이스크림이나, 수다나 잠 같은 것들과
같은 정도의 중요성만을 가지고 있다.

 
프리즘벨트 / 나무, 천, 철사, 솜 / 2009


카멜레온티셔츠 / 티셔츠 / 2008


도망가는 벨트 / 나무, 천, 철, 폼보드위에 실사출력 / 2009


내남자친구 근육맨 / 폼보드위에 아크릴 채색 /2008


훌라우프보호막 / 훌라우프, 비닐랩 / 2008


티셔츠와 개 구르마 /  티셔츠위에 출력, 쇼핑카트 / 2008




 

 작가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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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 010-4710-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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