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선희의 바라보는 숲 Forest 전
일시 ; 2010, 5, 21, 금 - 5, 30, 목
장소 ; 대안공간 눈 2 전시실
작가와의 만남 ; 2010, 5, 22, 토, 오후 4시

전시장면 보기

 서문 ; 끊어져 버린 존재의 연쇄 - 이 선영(미술평론가)

<중략>... 작가는 이 둥근 형태들에 대해 ‘멈춰있지 않고 움직임을 앞두고 있다’면서,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점에서 삶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존재를 연결하는 끈은 안정감보다는 무질서로 해체 될 상황을 예견하게 하면서, 더욱 긴장감을 준다. 작가는 비누 덩어리를 과일 깍듯이 커터 칼로 다듬는다. 누런 비누 덩어리는 제조 시 기름의 성분 때문에 달라지는 미묘한 색조의 차이를 가지며, 표면에 지문이 남겨질 정도로 작가와 교감할 수 있는 재료이다. 나무는 더 단단하긴 하지만, 비누의 색상 및 형태와 비교하여 이질감을 주지 않는다. 둘 다 식물성 재료로, 작업실 뿐 아니라 생활공간에서도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다. 집중하여 구를 만드는 반복적인 작업 과정은 수행하듯이 진행되는 예술의 몰입성을 예시한다. 이러한 몰입은 주체로 하여금 자신의 기억을 정리하거나 반성하게 한다
<중략>
    이번 전시에서는 나무가 겪어왔던 총체적인 생태의 내력을 살려내고, 아울러 작가 스스로를 비추는 거울 같은 역할을 한다. 그녀의 나무구는 수정구처럼 투명하지는 않지만, 비추고 보여주는 것이다. 김선희의 숲은 단단한 존재감이 있지만, 대지에 뿌리를 박은 부동성을 가지지는 않는다. 가변적으로 배치된 둥근 형태들은 유목의 수단이 된다. 그것은 바람과 다른 동물의 매개를 거쳐 널리 퍼져 나가는 씨앗이나 열매 같은 이미지가 있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자신의 항상성의 유지를 위해, 환경에 대해 어느 정도 자율성을 유지하는 개체이자 총체적인 우주의 상징으로 다가온다. 다양한 크기와 재질을 가지는 나무 구들은 개별적 존재이면서도 조화를 이룬다. 그 점에서 그것들은 ‘존재의 대연쇄’(아서 러브 조이)라는 근대의 철학적 사고로부터, ‘생명의 그물망’(프리초프 카프라)이라는 현대의 생태적 사고에 이르는 관념과 친숙하다. 나무 구의 경우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듯하지만, 성분상으로 인간과 더욱 공통점이 많은 비누 구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연결망에 의해 개체들이 근접되어 있다.
<중략>
                                                                                        서문 ; 끊어져 버린 존재의 연쇄 전문 보기


바라보는 숲 / 가변설치 / 전나무, 향나무, 참나무, 플라타너스, 괴목 / 2010 


 바라보는 숲 / 가변설치 / 비누 / 2010


 바라보는 숲 / 93x34x34(cm) / 비누 / 2010


바라보는 숲 부분 / 가변설치 / 전나무, 향나무, 참나무, 플라타너스, 괴목 / 2010 


 바라보는 숲 부분 / 가변설치 / 비누 / 2010


 바라보는 숲 / 20x29.8(cm), 20x29.8(cm) / 종이에 연필 / 2010

작가 경력

  김 선희 ; 동국대 조소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졸업 ; 경력 자세히 보기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화 -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 010-4710-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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