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현의 nature in space
일시 ; 2013, 3, 1, 금 - 3, 14, 목
장소 ; 대안공간 눈 2 전시실

작가와의 만남 ; 2013, 3, 2, 토, 오후 4시

전시장면 보기

전시 리뷰(이사라 대안공간눈 코디네이터)

   작가노트

 
현대 사회는 개인의 삶을 존중하게 된 만큼 개인주의적 성향이 높아지면서 현대인들은 피상적이거나 인간관계 외에 서로 어울리고 어우러지는 인간관계를 외면하는 성향이 나타났다. 실제적 만남보다는 인터넷을 통한 가상의 공간에서 익명의 사람과의 피상적 만남에 더 익숙하고 만족하기도 한다. 즉, 건물 안이나 다른 개인공간 안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결과 현대 사회에는 인간소외 현상이 나타났고, 현대인들은 군중 속에 고독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현실에서 개인들은 인간의 대체물로 여러 가지의 돌파구를 찾는다.

 이런 현대 사회의 여러 가지 특성이 이러한 문제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먼저 현대 사회는 조직화, 거대화되어 가고 있다. 거대한 조직 사회 속에서 개인의 역할을 점점 더 왜소해짐에 따라 개인의 존재 가치가 점점 미약해져 가는 것이다. 또한 효율성과 신속성을 강조하는 경쟁 사회에서 현대인은 늘 바쁘고 여유가 없이 업무에 쫓기며 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게 관심을 갖고 애정과 정성을 기울일 시간적 여유를 찾기가 어렵다. 그리고 현대 사회는 다원화된 사회이기에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관, 사회 정치적 신념, 생활양식, 기호, 취미 등이 다양하여 서로 간의 공통점은 감소하고 갈등의 요소는 증가하는 것이다. 또 현대 사회와 같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필연적으로 물질적 가치가 강조되고, 정신적 가치는 경시된다. 따라서 사람과 사람 간의 친밀한 교제와 따뜻한 애정을 나누는 일은 상대적으로 경시될 뿐만 아니라 사람을 물질적 가치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보게 된다. 이런 풍토에서는 진정으로 의미가 있는 인간관계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이다. 또한 전자 통신 기술의 발달로 연결망이 확대되어 전화, 핸드폰, 인터넷 등의 통신 수단을 통하여 사람 간의 접촉의 양을 증가시켰지만 접촉의 질을 피상적으로 만들어 갔다.

 이처럼 현대 사회의 인간관계는 이전의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내면적 소통이 이루어진 관계가 아닌 물질 대 물질로서의 내면적 단절이 생기는 관계로 변모되었다. 즉 인격적 관계가 아닌 비인격적 관계로 변질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 사회는 그로 인한 인간 소외, 단절감, 고독감 등의 여러 가지 인간 문제를 안고 있다.

 작가 본인은 여러 공간 안에 또 다른 현대인들의 작은 공간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작품 속에서의 공간은 ‘현대인이 꿈꾸는 꿈의 모습’인 동시에 ‘현실 생활 속에서 이상향을 그리워하는 인간의 모습’을 의미한다. 이는 현실세계라는 생활공간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 대하여 현실과 인간의 관계를 생각하는 과정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현실 공간은 생활에서 동떨어진 특수한 의미의 공간이 아니라 현대인들이 항상 몸담고 생활하고 있는 일상생활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그 둘은 상호간에 영향을 주고받는 서로 분리될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현실 공간이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중에서 이상향과 유리된 생활환경 및 현대인의 삭막해진 삶의 모습이라는 측면에 주목하면서 현실 공간 안에 이상향의 의미를 갖는 자연의 모습을 표현하게 되었다.

 그림이라는 방식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현대인의 생활공간인 도시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 이상향으로서의 자연에 대해 보다 깊은 통찰을 거쳐 체계적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자연’이라는 심오하고 폭넓은 개념에 대해 다각적으로 연구하는 단계를 거쳐 본인에게 있어서 필요함을 느낀다. 감상자와 직접 만나게 되는 작품이 의도대로 현대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서적인 회복의 역할을 하고, 작품 속에 담은 생각을 그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통찰과 함께 많은 양의 작업을 통한 표현에 대한 고민의 과정이 있어야 함을 느낀다.


장안연우(長安烟雨)_30호 _장지에 체색_2013


 달을 향한 이_20호_장지에 채색_2013


버스 하늘을 만들다_60*60cm_장지에 채색_ 2013


 who is a leader_60호_장지에 채색_2012
 

 작가 경력

    남재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 수료  자세히 보기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 010-4710-4519)
442-180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32-3  3/2
www.spacenoon.co.kr
www.facebook.com/artspacenoon
메일 ; spaceno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