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겸의<어떤아이> 展

일시 ; 2013, 3, 29, 금 - 4, 11, 목
장소 ; 대안공간 눈 1 전시실
오프닝 및 작가와의 만남 ; 2012, 3, 30, 토,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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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 김진영(북수동 주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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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노트

 지금까지 주로 인물, 그리고 상상적인 장면을 그려왔다. 인물은 의식의 흐름이 어렴풋이 드러나는 얼굴을 그린 것이고 상상적인 장면은 그 의식의 흐름의 내용중 일부이다. 인물작업과 상상적인 드로잉들은 하나의 사태의 겉과 안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끊임없이 불안을 느낀다. 끝없이 일어나는 변화들에 적응하는 일이 나에게는 어렵다.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물이나 사태를 파악하고 적절히 반응해야 하는데 내가 무언가를 알거나 이해하기 전에 그것들은 또 변해버리곤 한다. 비교적 오랫동안 지속된 믿음, 내 사고체계의 바탕이 되었던 일이 거짓으로 판명되기도 한다. 이런 일은 언제 일어날지 알 수 없고 나는 변하지 않고 있는 것에서조차 불안을 느낀다.

 이런 마음은 타인의 모습에 투사된다. 다른 사람들까지 불안한 존재가 된다. 누군가가 드러내거나 또는 드러내지 않는 마음속의 여러 가지 변화들에 신경이 쓰인다. 사람에 대한 관심은 얼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데 얼굴이 사람의 내면을 가장 잘 드러낸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저 사람은 얼굴 뒤에 무엇을 느끼고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을까. 앞으로 어떻게 변하고 행동할 것인가. 아무리 환경이 다르다 해도 강낭콩이 깻잎이 될 수 없듯이 사람도 자신의 가능성 안에서 변할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변할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어린아이들은 이런 사실을 가장 잘 보여준다. 나에게 아이들은 변화의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지만 무엇이 발현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이들이다. 아이들은 귀엽거나 순수하기보다는 불안정해 보이고 언제 어떤 모습으로 튀어나올지 모르는 에너지들이 작은 몸 안에 갇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이들의 얼굴은 그래서 불안하고 때로는 무섭게 보이기도 한다.

 나의 불안한 감정을 투사하며 아이들의 얼굴을 실제보다 크게 그려 일대일로 마주한 듯한 느낌을 강화하고 싶었다.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서 작업하는데 실제 얼굴을 닮게 그리려는 의도는 없었다. 중요한 건 인상과 그리고 그 얼굴에서 내가 찾아낸 불안을 표현하는 것이다. 


어떤 아이, 종이에 유채, 109*78.8cm, 2012
 


어떤 아이, 종이에 유채, 109*78.8cm, 2012
 


어떤 아이, 종이에 유채, 109*78.8cm, 2012
 

아이들, 종이에 유채, 150*200cm, 2012
 

  작가경력


 서한겸 - 서울대학교 철학과 , 서양화과 졸업(복수전공) 및 동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자세히보기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 010-4710-4519)
442-180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32-3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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