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서의<새벽하늘> 展

일시 ; 2013, 5, 10, 금 - 5, 23, 목
장소 ; 대안공간 눈 2 전시실
오프닝 및 작가와의 만남 ; 2012, 5, 11, 토,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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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노트

  
 나는 기운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가지고 주관적인 해석을 작품에 표현하였다. 기운이라는 것은 나 역시도 자주 느끼고 경험하였으나, 눈으로 보거나 만져본 일은 없다. 때문에 오관으로 느낄 수 없는 기운을 나를 통해, 나만의 방식으로 시각화 하는 작업을 한 것이다. 나는 기운을 ‘흔적’과 ‘움직임’으로 연관 지어 생각해 보았다. 예전에 낡은 건물, 철거 직전의 건물을 그리는 작업을 했었다. 그래서 철거 전 아파트나 판자촌을 많이 다녔었는데, 그때마다 왠지 모를 음산한 기운을 느꼈다. 분명 사람들이 살고 있을때에는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거쳐가고 그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고 나니 그 곳의 기운이 달라진 것이다. 사람들이 그 곳에 남기고 간 것은 무엇이며, 무엇이 그 곳에 남아있던 것일까? 의도를 가지고 흔적을 남길 수 있겠지만, 흔적은 대부분 의도와 무관하며 우연성을 가진다. 기운 역시 우연히 남겨지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라지기도 한다.

기운과 ‘흔적’은 상당한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기운’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어떠한 장소나 물건 등에 남겨지게 된다. 그것은 후에 보면, 과거에 존재했던 것 일 수도 있고, 현존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존하는 기운 역시 그 당시에는 현존하는 것이지만 지나고 나면 남겨지는 것이 된다. ‘흔적’ 역시 과거의 것, 지나가고 난 후에 남겨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흔적 역시 의도에 부합하는 결과는 아니다. 이것은 이전의 사건과 무관하지 않으며 원인에 대한 결과인 것이다.

흔적이나 남겨진 기운은 명백히 드러나지 않는 상태이며 현재, 과거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고유한 시간성을 가진다. 이러한 측면에서 흔적의 의미와 기운의 남겨지는 성질은 상당한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기운은 생물과 무생물이 모두 가질 수 있다. 가끔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한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의해 남겨진 기운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무생물이 어떠한 사용자를 통해 기운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작업과 연결해 보았다. 작품 속에서 무생물이 나를 통해 생물이 되고 생물이 나를 통해 무생물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기법적인 것으로 표현될 수도 있고 색감으로 표현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시작 story1 117x91 장지에 채색 2012


다시시작 130x97 장지에 채색 2012


130x97 장지에 채색 2012


미련 50x79 장지에 분채 2012
 

  작가경력

 유민서_강원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동대학원 미술학 석사 졸업 -자세히보기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 010-4710-4519)
442-180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32-3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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