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임의<화 분 - 밖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다 자란 사람 >展

일시 ; 2013, 7, 5, 금 - 7, 18, 목
장소 ; 대안공간 눈 1전시실
오프닝 및 작가와의 만남 ; 2012, 7, 6, 토,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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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서문

' 천천히 길을 걷다보면 들리지 않던 소리들과 보지 못했던 것들이 나에게 속삭인다.

머릿결 사이를 헤엄치는 바람, 발 밑에서 노래하는 자갈들, 찬란한 빛을 머금은 자연의 소리들은 늘 그 곳에서 이야기하고 있었건만, 빠르고 편리함에 길들여진 나는 그들과 조우할 기회를 스스로 빼앗았던 것이다. '

눈부신 경제 성장과 더불어 빠르게 확산되는 인터넷 문화는 현대인들에게 외적 편의를 주는 반면에 느림의 미학과 소소한 일상의 공유를 통해 형성되는 내적 감성들의 경험을 외면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내적 감성의 결핍은 성숙된 관계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에 이르렀다.

본인은 이러한 문제들의 해소를 위해 개인의 내면 들여다보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본인의 집이나 혹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분을 통해 그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

경제발전으로 인해 멀어진 자연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공간이 화분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집에도 이러한 마음이 담긴 푸르른 화분들이 넘쳐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좁은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화분들을 놓아둘 공간이 없자 쌓아놓기 시작했고, 푸르던 화분들은 하나둘 말라갔다. 본연의 모습을 다해 그 빛을 잃었으나 버리지 못하고 쌓아 올린 화분들. 화분 안에 들어간 화분은 다 자랐음에도 밖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나' 처럼 보였다. 화분 안과 개인의 내면을 같은 맥락의 공간으로 해석하며 내면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자생적 치유가 이루어지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고자 한 것이다. 특히, 그것을 이해와 소통의 문제로 파악했다. 그리고 이러한 이해와 소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문제의 근원지를 들여다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함을 전제로 했다.

개인적 서사에서 출발한 작업은 정서적 결핍과 심리적 고립을 무의식에 숨겨두지 말고 중심으로 올려 들여다보며 치유하자는 데에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해 내적 결핍을 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내면 들여다보기를 통해 안과 밖의 이분법적 개념을 뛰어넘어 통합을 지향하는 치유의 과정으로 나아가는 통로로 작용하기를 기대해 본다.


들여다보기 캔버스에 연필, 아크릴 130.3×162.2cm 2013


들여다보다 캔버스에 연필, 색연필 91×116.8cm 2013


이웃 캔버스에 연필, 색연필 162.2×130.3cm 2013

 
504호 캔버스에 연필, 아크릴 162.2×130.3cm 2013
 

  작가경력

 김태임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졸업- 자세히보기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 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 010-4710-4519)
442-180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32-3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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