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주의 <네가 편안 하기를...>展

일시 ; 2013, 11, 8, 금 - 11, 21, 목
장소 ; 대안공간 눈 2  전시실

작가와의 만남 ; 2013, 11, 9, 토,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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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리뷰 : 현수정

   작가노트

 


안데르센의 동화 WILD SWANS (11마리의 백조와 엘리자공주)를 아시나요?

마녀인 새왕비에 의해 낮엔 백조로 밤엔 사람으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오빠들을 위해서 무덤가의 가시 쐐기풀로

11벌의 옷을 짓는 막내 엘리자공주의 이야기입니다.



옷을 다 완성하기 까지는 말도 비명도 나와서는 안된다는 금기 때문에

마녀로 의심받는 시련 속에서도 꿋꿋하게 쐐기풀을 뜯어 실로 자아서

뜨개옷을 완성하여 화형 당하기 직전 날아온 백조들에게 옷들을 던져주어

저주의 마법을 풀어준다는 엔딩입니다.



동화 속의 저주는 현실에서는 가까운 사람들의 몸과 마음의 병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우연히 아름다운 문양에 눈길이 가서 무의식적으로 뜨게 된 도일리들.

손뜨개를 집중하면서 지친 마음의 쉼과 위안이 되는 명상의 시간을 갖게 되고,

또 위안이 필요한 가족과 지인들에게로 향한 염원이

한코한코 모티프에 담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뜬 모티프들을 모아 꼴라주로 붙여 작업을 하면서

그들의 시름과 고통에서 편안해지를 기도하며 헌사하는 마음을 담았기에

한작업 한작업 마다 사연들이 있습니다.

네가 잠시나마 이렇게 꿈에서라도 편안 하기를...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이 동화속의 엘리자공주가 떠올랐습니다.



보기만 해도 따듯하고 포근한 털실소재로 꼴라주 반입체 평면작업들을 하다가

코바늘손뜨개로 작은 입체동물들을 만들게 되었고

천으로 바느질을 하여 동화속에서 나온 듯한 인형들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입체인형들은 자연의 배경에서 훨씬 생명력을 발하는 느낌이.. 배경에 따라

무궁한 이야기와 상상의 나래를 제공해주는 매력이 있어서 사진작업이 흥미 있었습니다.

다음엔 사진작업도 다양하게 해볼 계획이 생겼습니다.



이번 전시는 염원하는 엘리자공주를 주제로 하여 털실과 천의 온기 있는 소재에 맞춰

전시기간도 쌀쌀해지는 겨울에 하고 싶었죠.

전시를 보러온 모든분들이 편안한 맘으로 잠시나마 재미있거나 혹은 위안이 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3. 11. 오 은 주


네가 편안하기를... 겨울 / 90.9 * 65.1 / 털실,혼합재료 / 2012


엘리자공주 / 높이 50cm / 2013


염소들 / 높이 5cm / 2013

 
마법사의 딸 / 높이 23cm / 2013


마법사 / 높이 30cm / 2013

 작가 경력

  오은주 ; 수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자세히보기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 010-4710-4519)
442-180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32-3  3/2
www.spacenoon.co.kr
메일 ; spaceno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