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희의 <긴 이야기가 있는 그림>展

일시 ; 2013, 12, 6, 금 - 12, 19, 목
장소 ; 대안공간 눈 1전시실
작가와의 만남 ; 2013, 12, 7, 토,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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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노트

이야기가 있는 그림 (긴 제목의 그림)展

이것은 "마음의 흔적"들이다.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많은 감정, 즉 "내 마음"은 사실 때론 말로 설명하기 부족하고, 머리로 이해되기 이전에 가슴에 그냥 그대로 먼저 존재하고 있다. "아,,,!" 하는 감탄사의 실체가 이미 마음속에 있고, 사실 그것을 전달할 필요로 인해 언어나 기호가 생겨났다고 생각한다.

즉, 마음속에서 나오는 태초의 소리는 도형이나 언어라는 형태가 만들어지기 전의 비정형화된 모습이었을 것이다. 말로 설명되고 머리로 이해되기 이전에 ‘뭉클거림, 꿈틀거림’이 먼저 일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무엇을 상징하는 그 어떤 언어나 형태를 배제하고, 오직 선과 덩어리, 색만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즉,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마음 가는 대로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마음의 비정형화된 도구(선, 색, 덩어리)들은, 해석에 있어서 자칫 어려움이나 난해함을 남길 수 있다. 해서 어느 정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작품해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긴 제목’을 생각하게 되었다. 즉, 각 작품마다 맨 처음 떠올랐던 생각, 상황을 메모하여 그대로 한 문장 또는 문단이 제목이 된 것이다.

이렇게 언어로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추상이 갖는 본질적 의미에서 서로 상충하는 듯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관객이 좀 더 쉽고 구체적인 감상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만 할 뿐, 작품 이미지가 본래적인 미음의 표현의 기본이자 중추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로, 음악에서 어떤 멜로디는 가사가 있고, 가사가 없고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가사가 있을 경우 그 멜로디에 보다 쉽게 매료되는 것은 흔한 경우이다. 물론 그 가사(제목, 설명)로 인해 멜로디(이미지)가 한정되는 위험을 간과 할 순 없다. 즉,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 더 다채로운 상상과 감흥을 경험한 사람들에겐, 대중가요의 가사 위주의 방식이 큰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장문의 언어를 빌어서 추상의 이미지 해석에 위험한 도전을 하는 것은, 감정을 어떠한 익숙한 도구 없이 그대로 받아 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대중을 위한 쉬운 길잡이의 시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새롭거나 낮선 것들을 이해하는 방법으로서의 익숙한 도구(언어)의 사용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런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으로 기획하였다. 일련의 노력을 계속하게 되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많은 관객이 추상을 보는 어려움, 부담에서 조금씩이나마 벗어 날 수 있고, 있는 그대로의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날이 오리라 생각한다.

비정형화된 표현 속에서, 좀 더 정확한 소통을 위하여.

한태희 2013 Dec..


뜨거운 한낮에 ….. 107 x 85.5 cm / Acrylic on Canvas / 2011. Sep.


누가 어디서 어떻게 ….. 145.5 x 112.1 cm / Acrylic on Canvas / 2013 SS.


악을 쓴다….. 145.5 x 112.1 cm / Acrylic on Canvas / 2013 SS.


가질 수 없는 너는 ….. 162.1 x 112.1 cm / Acrylic on Canvas / 2013 SS.


한여름 태양이 ….. 90.9 x 72.7 cm / Acrylic on Canvas / 2013 SS.


공격적이거나 외면하거나 ….. 80.3 x 65.2 cm / Acrylic on Canvas / 2013 SS.

  작가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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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 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 010-4710-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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