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새미의 <정물 숲>
일시 ; 2014, 3, 21, 금 - 4, 03, 목
장소 ; 대안공간 눈 1 전시실

작가와의 만남 ; 2014, 3, 23, 일,  4시

                                                                                           전시서문:김도희

   작가노트

  연출된 정물화 속의 상징의 의미
 내가 자아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된 데에는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내리 사랑에서 비롯된다.나의 어머니는 경제적 능력과 엄마의 역할, 아내의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내신다.그러나 어머니는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완벽히 충실하시지만 정작 본인을 위한 역할은 없어 공허한 우울증을 가지고 계신다. 그 우울증을 자식으로 인해 극복해 나가신다.그것은
본인의 자식을 본인으로 동일시하는 것이다. 모든 이의 2세는 또 다른 자신으로서 족보를 이어나가는 것이 본능이다. 이렇게 어머니는 또 다른 본인으로 나를 만들었다.나를 통해 어머니는 자신의 인생을 다시 영위해 나감으로 스스로 대리만족을 한다.어머니의 내리사랑 덕분에 안정적으로 삶을 영위해 나가지만 반대로 답답함을 느낀 적이 있다. 어머니가 나에게 답답함을 주기보다는 어머니가 보내는 무언의 책임감에 답답함을 느끼는 것 이다. 그 책임감 에는 내가 스스로 느끼는 무게이다. 어머니의 사랑에 따른 희생을 알기에 보답하고픈 착한 딸, 장녀로서 책임감이다. 작업은 어머니가 딸 을 또 다른 자신으로 보면서 사랑을 주고 딸은 그 사랑에 보답하기위해 어머니가 만든 기준에 삶을 살아가려하지만 내리사랑에 충족을 못 시켜 며 그 사랑은 다시 자식으로 이전하는 현상이 벌어지며 공허함은 계속 반복된다. 이렇게 나는 작업을 통해 또 다른 나를 위해 어머니의 기준이 아닌 내가 기준이 돼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작업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공허함은 계속 반복되어진다.

 껍데기를 정물화해 연출을 함으로 감각을 형상화 한다.껍데기 안에는 사실 알맹이는 있지 않지만 알맹이가 있다는 믿음을 통해 안정감을 찾는 것이다. 매끈하게 그려지기보다 짧게 끊어진 붓놀림, 화려한 색, 그 사이에 정물 이 놓여 있다.
정물을 통해 연출을 한다. 하나하나 덧붙이고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화폭에 등장하는 모든 부분들이 숨겨진 의미들을 담을 수 있고, 화면 안에서 단순한 동작이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그림속의 공간이 이상하게 흐트러져 보고 있으면 뭔가 모호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벽에 걸려있는 사슴박제, 비뚤어져 있는 의자, 어딘가에 박혀있는 새, 뒤집어져 우산에 고이고 흐르는 물, 물 사이로 나온 손 형태의 나무 정물들은 어색하기도 하며 낯설고 부자연스러우며 가벼운 인상을 받는다. 이렇게 껍데기 화된 고요(죽음)와 생명 모순된 성격을 가진 정물화를 통해 감각을 형상화 한다. 고유하게 있어야하는 정물들이 이상하게 불편해 보인다.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생명이 없는 어떠한 것 들을 그 자체는 정지하고 있으나 작가의 의해 배열이 자유롭게 움직여진다. 생물도 전혀 배제 되는 것이 아닌 정물화해 들러리 역할을 한다. 자연스럽지 않고 덧붙여지고 꾸며지는 것 조작된 것들을 이야기 한다. 삽입하고 선택해 내가 만들고 싶은 나의 세계이다. 조정을 통해 대상을 동일시해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자아정체성에 대한 결론은 내가 작업을 해나가는 데에 있다고 할 수 있다.작업을 통해 내리사랑 기준안에서 단지 벗어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어머니에 대한 내리 사랑을 통해 학습이 반복되어 지며 또 다른 나를 찾기 위한 방안으로 작업에 임한다.


옮기다ㅣ97.0X145.5cm l 장지에 채색 ㅣ2013


옮겨지다 ㅣ97.0X145.5cm l 장지에 채색 ㅣ2013


equation ㅣ130X130cm l 장지에 채색 ㅣ2014


equation ㅣ130X130cm l 장지에 채색 ㅣ2014



정물 숲ㅣ 162X132cm l 장지에 채색 ㅣ2013


들처나다 ㅣ60.6X72.7cm l 장지에 채색 ㅣ2013

 작가 경력

  장새미 ; 중앙대학교 한국화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 한국화학과 수료 -자세히 보기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 010-4710-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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