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희의 <응답>
 
일시 ; 2014, 5, 02, 금 - 5, 15, 목
장소 ; 대안공간 눈 1 전시실
작가와의 만남 ; 2014, 5, 03, 토,  4시
                               

   작가노트

현대인들은 보이기 위해, 변하기 위해, 발전하기 위해,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얼굴과 몸, 삶에 채우기를 하고 있다.

내가 그리는 인물들은 얼굴의 형상에서 눈,코,입이라는 정확한 인물의 ‘앎’의 소재를 소외시킨다. 비어 있는 얼굴은 감정의 절제와 동시에 궁금증과 많은 감정을 담아 낼 수도 있고 이는 고정적이지 않고 유연한 이미지 역시 담아 낼 수 있다. 블루와 화이트의 줄 무늬 몸을 가진 그들은(she/he) 성별을 알 수도 없고 나이를 알 수도 없다. 비인칭적인 그들은(she/he) 채워지지 않는 욕망에 허덕이고 그것들의 상실과 상실의 대면 앞에서 애씀을 몸부림치며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시간 속에서 우리는 타자와의 관계형성 속에서 위로 받았고 위로 받기를 바란다. 타자와의 관계는 레비나스, 마틴 부버가 말하는 ‘관계의 아프리오리’처럼 주체들이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고 서로 관계의 상호작용에 의해 ‘새로움’이 생성되어 주체 만듦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계의 ‘새로움’은 얼굴로 마주하기, 응답하기라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말걸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레비나스의 ‘한 말’보다 ‘하는 말’의 중요성에 기초한다. 즉, ‘하는 말’은 상대방에게 말을 걸고 있다는 사실에 가치의 중요성을 두는 것이다. 우리는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하고 그들을(she/he) 구분 짓는 정확한 정보가 없어도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마주함으로써 응답할 수 있다.이런 마주함의 ‘응답’은 나와 다른 타자와의 관계형성을 의미하며 현시대가 만든 동일한 구조의 같음의 의미체계로 묶인 주체가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진정한 주체의 존재를 의미한다. 즉, 비어 있는 인물의 마주하기에 해당하는 ‘응답’이 관계를 형성하고 타자(관객)와의 ‘사귐’을 이루어 서로에게 위로와 치유의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그랬구나, oil on canvas, 130.3×97.0㎝,2014


붉은 생각(영차!영차!) oil on canvas, 90.9×145.4㎝.2014
 

untitled1, oil on canvas, 91.0×116.8㎝,2014


untitled2, oil on canvas, 116.8×91.0㎝,2014

 
 untitled3, oil on canvas, 72.7×53.0㎝,2014

 작가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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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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