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김형준의 < 행궁동.네 >
 
일시 ; 2014, 5, 16, 금 - 5, 29, 목
장소 ; 대안공간 눈 1 전시실
작가와의 만남 ; 2014, 5, 17, 토,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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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노트

수원의 유명한 관광명소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 안에도 동네는 존재한다.
바로 그 동네는 행궁동.
행정동인 행궁동안에는 장안동, 신풍동, 남창동, 북수동, 남수동, 매향동 등 여러 동네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동네안에는 길이 있고, 사람이 있고 공동체가 있다.
매번 보는 골목풍경이라 하지만, 동네는 매번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골목 안 풍경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 우연한 기회에 나의 바램은 이뤄졌고,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지난 5년동안 '한데우물길 한데웃다', '골목잡지 사이다', '생태교통페스티벌' 등 으로 동네를 구석구석 살피며, 행궁동을 만나게 되었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들은 행궁동을 중심으로 한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동네풍경들이다.
난 오늘도 골목안 보석을 찾고 있다. 아마도 나에게 보석이란 골목 풍경과 사람들이 아닐까?
 

서문 - 송혜숙 작가
수원 행궁동 길을 따라 걸으면 지붕과 지붕이 맞닿아 있는 골목이 나온다.
반쯤 열린 대문 사이로, 햇볕이 졸고 있는 집으로, 하늘이 가끔 내려와 집의 일부가 되는 곳이다.
대개 집들과 관련된 사물들이 그렇듯 어떤 날 냄새는 유난히 우리의 따뜻함을 자극하는 데가 있다.
꼬리를 곧추세운 고양이의 깔깔한 눈빛이 그랬고,
우리 몸속에 몰려다니는 정체 모를 웃음의 알갱이들이 그랬다.
그렇다. 어떤 시간은 제 추억보다 더 오래 버틴다.
우리는 이렇게 산다. 이야기를 품은 말랑한 꽃처럼, 혹은 깨진 시멘트 블록처럼,
먼 곳으로 보내는 손편지처럼.
그리하여 옥상에 널어놓은 흰 빨래들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 별자리.
길 가던 사람들의 눈빛이 닿으면, 너도 별자리.  
다시 풍경이 켜진다.
깜박! 깜박!


담_신풍동_2010 , C-Print
화성행궁 담벼락에서 만난 풍경


시간만있으면_장안동_2013, C-Print
언제 봄이 오나했더니 봄은 어느덧 다가왔고, 벚꽃길 따라 자전거 타고 싶다 했더니,
벚꽃잎은 흩날리게 피고 집엔 자전거가 도착했다. 그래 이제  시간만 있으면 되겠다.


색이 춤을 추더라_매향동_2013, C-Print
따뜻한 가을날. 사무실에서 나와 정조로 860번 다리를 건너 매향동에 다다르다.
매향여고, 삼일중을 지나 골목으로 향하니 하나하나 동네가 펼쳐진다.
그러다 만난 풍경. 살랑살랑 꽃과 함께 색이 춤을 추더라. 내 마음도 덩실덩실 춤을 추더라.


누구요_교동_2013, C-Print
 아니! 이 화창한 봄날에 내가 여유를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들이닥친 당신들은 누구요?

 
나무_남창동_2012, C-Print
잘려진 나무 위로 분홍빛 방울방울이 쏟아진다.


폴짝_연무동_2012, C-Print
'와~ 저렇게도 건널 수 있구나!' 항상 한발, 한발 건너다니던 돌다리를
꼬마친구는 두발로 '폴짝' 뛰어넘었다. 멍하니 바라보다,
왠지 모르게 내 마음도 '폴짝' 뛰다.




남수동길다방단체사진_남수동_2012, C-Print
남수동 고갯길을 오르면, 인심 좋은 할아버지가 항상 커피를 타주시는 길거리 수다방이 있다. 따뜻한 물을 집앞에서 끓여, 종이컵에 담은 후 '쏴아악~' 커피믹스를 담아 휘휘 저어 한 잔 건네신다. "어여들 나와요~!" 날씨는 약간 흐렸지만, 단체사진 한 장 박으시자며, 길다방 멤버를 모으신다.
모두들 즐겁게 웃으시며 한장 '찰칵!' 하지만 일년 후 찾아간 '남수동 길다방'. 추억속에 사라지다.
-'골목잡지 사이다'와 만난 사람들

 작가 경력

  박김형준 ;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졸업- 자세히 보기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442-180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32-3  3/2
www.spacenoon.co.kr
메일 ; spaceno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