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아의 <사람+사람 >
 
일시 ; 2014, 5, 30, 금 - 6, 12, 목
장소 ; 대안공간 눈 2 전시실
작가와의 만남 ; 2014, 5, 31, 토,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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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노트

 당신은 주변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대화에 있어서 사람들은 서로가 자기의 입장만을 고수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으므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참 어려운 문제이다. 작가는 청각장애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 때문에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많은 고민을 했다. 관계를 언제, 누구와 맺느냐에 따라서 각자 기대하고 기대 받는 것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고 규정짓기가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했다.

 작가는 또래관계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10대 때에는 친구들과의 대화에 빠르게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에 교우관계에 어려움이 많아 자괴감이 무척 많이 들었었다. 친구관계의 암흑기인 10대를 지나 20대가 되면서 인터넷과 메신저의 발달로 의사소통의 제약없이 자유롭게 선후배,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게 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연애도 할 수 있게 되었다. 30대가 되어 결혼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작가가 소통해야 하는 또 다른 관계가 생겼다. 새로운 가족들 사이에서 내가 해야 하는 역할과 관계, 클라이언트들과의 사이에서 나의 역할과 관계를 통하여 나의 역할의 변화와 다양한 상대방의 기대치의 변화가 인간관계에서 여러 중요한 변수가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0년 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하였던 이런 고민을 나이가 들어갈수록 상황이 달라지고 그 속에서 맺는 인간관계의 양상도 달라지고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나의 정체성이 새롭게 형성되는 경험을 했었다. 작가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관계를 맺으면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과 그로 인해 일어나는 감정의 형태와 서로간의 교감에 대해 다양한 드로잉을 했다.


 또한 작가가 청각장애 아동들과 미술치료사로 일하면서 인간관계에 대해 드로잉해보라고 하여 아이들이 가장 바라는 욕망을 조사해보았더니 아이들의 드로잉에서 세 가지 비슷한 유형을 발견했다. 첫 번째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미움의 표현, 두 번째 상대방을 내 맘대로 조종할 수 있는 초월적인 존재가 되고자 하는 희망, 세 번째 인간관계의 답답함에서 자유롭고자 혼자만의 공간으로 도피하고자 하는 욕구이었다. 아이들의 드로잉을 바탕으로 나의 경험을 반추하여 그들(작가)이 상대방을 조종할 수 있는 초월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 형태의 작업을 했다. 그 중에서 마주보는 사람이 서로를 조종하는 박스 작업이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바라는 욕망에 가장 근접한 형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레탄 실로 나무박스에 가려진 두 사람을 서로 이어주었는데 이 우레탄 실은 인형극에서 배우가 인형을 조종하는 상자 같기도 하고 신경세포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무박스로 사람을 가린 것은 보는 상대방이 나무 박스 안에 숨겨진 자기 자신과 조종하고 싶은 상대방을 자유롭게 상상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청각장애 아이들을 비롯해서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이 이 작업을 통해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갈등, 포맥스, 스컬피, 옷, 190(높이)x100(가로)x55(세로)cm, 2014년


갈등, 포맥스, 스컬피, 옷, 190(높이)x100(가로)x55(세로)cm, 2014년


좌절에 빠질 때, 포맥스, F,R,P, 53x80x60cm, 2014년


자기방어, 천, 솜, F,R,P, 173x64x45cm, 2013년


너와 나, MDF, F.R.P,우레탄, 170x160x55cm , 2011년


나는 누구인가, 스타킹, F,R,P, 210x64x45cm, 2011년


또 다른 언어, 종이, 우레탄실, 26x2x160cm, 2010년

 작가 경력

  김명아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조소과 졸업- 자세히 보기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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