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大路 STUDIO

김수철, 박지현, 송태화, 이부강, 임정은
 
일시 ; 2014, 9, 26, 금 - 10, 09, 목
장소 ; 대안공간 눈 1,2 전시실/ 예술공간봄
작가와의 만남 ; 2014, 9, 27, 토,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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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노트

‘내맘대로(大路) 스튜디오’는 서둔동에 위치한 작가들의 작업공간이다.
가발공장 이후 10년 넘게 방치되어 있던 곳을 자생적 창작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현재까지 이부강, 송태화, 김수철, 박지현, 임정은, 박인이 입주해 각자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내맘대로 스튜디오전’은 보고전 성격을 띠며 기획되었다.
 
 


김수철, <검은벌레-채집>. 45.5 X 35.5cm X 32ea, 혼합재료. 2013
내 작품의 주제는 ‘빛’에 대한 신비로운 직관입니다. 더불어 ‘묘’에 대한 시지각적 성찰이
죠. 그것은 우주에 대한 감수성의 발로이기도 하고 소소한 자연적 교감의 낯선 감탄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막연한 인식의 몽상적 산물이기도 하며, 찰나의 사실적 대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어디에서 시작하고 어디서 끝날지 에매하고 모호하여 항상 모서리의 끝자락을 잡고 있는 주제지만 작품으로 구현될 때는 다시각의 산만하고 분산되어진 이미지들을 묶어내는 지점을 통해 선명한 주제의식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김수철 작가노트


박지현, <빛무늬>, 70X70cm, 판넬위에 한지, 2014
동양화에서는(주로 수묵화에서) 마무리 작업으로 배접을 한다. 배접이란 배접지라는 한지를 작품의 뒷면에 풀칠을 해 붙이는 것으로서 한층 선명해진 밀도로 한 장의 작품을 비로소 완성시키는 것이다. 어찌 보면 내 작품의 마무리 작업은 반대로, 배접이 아닌 한지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그 빛으로 앞에서 덮어씌우는 것이다. 켜켜이 쌓여진 날것 그대로의 형상들이 한 장의 반투명 한지 안에서 혹은 한지를 통해서 그대로 숨 쉬고 어우러지며 제 빛을 스스로 발할 수 있도록 감싸는 것이다. 그로인해 마치 빛을 한 가득 품어내듯 투영된 이미지들로 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렇게 한지를 통해 발색된 이미지들은 한 톤 정화된 듯 고결한 빛으로 따스하게 다가온다. 바탕으로써의 한지가 아닌 아무것도 없는 비워져 있는 물성으로써의 한지가 마침내 형상들을 그려내는 것이다. 그 비워진 빛으로.  -박지현 작가노트



송태화, <꿈꾸는 섬>.91x60.5cm.혼합재료.2014
송태화는 전작에서 동물 형상을 소재로 하여 인간 내면의 감정 상태를 유비적으로 표현했었다. 동물 형상이라고는 했지만, 그것은 반드시 어떤 특정의 동물을 지칭하는 결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설핏 동물 형상을 닮아 있을 뿐, 사실은 알 수 없는 비정형의 얼룩이나 그저 유기적인 덩어리로 환원된 몬스터에 가까운 것이었다. 동물 형상과 몬스터는 다르다. 동물은 그 정해진 형태가 있지만, 몬스터는 정해진 형태가 따로 없다. 몬스터는 말하자면 현실 속 동물이 아니라, 상상력이 만들어낸 감정상태의 이미지이다. 감정 상태를 유비적으로 표현한 것. 몬스터가 정해진 형태가 따로 없듯 감정 역시 그렇다. 그 형태가 비결정적이고 우연적이고 임의적이고 열려져 있는 것. 그러면서도 그저 막연하게 감정 상태를 지칭한다기보다는 일종의 욕망을 표현하고 있는 것. 작가의 그림에서 몬스터는 말하자면 욕망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다. 무의식을 떠올리게 하는 비정형의 유기적인 덩어리나, 심연에서 부유하듯 어둠 속에서 부각되는 알 수 없는 형상이 이렇듯 욕망의 화신으로서의 몬스터를 효과적으로 표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송태화 개인전 서문 (고충환,미술평론가)



이부강, <trace 108>, 122X244cm, mixed media, 2014
이부강의 작업은 흔적으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작가의 내밀한 개인 소사이기도 하거니와 동질의 의식을 함유하는 공동체의 서사이기도 하다. 이부강은 확언할 수 없는 시공간의 흔적을 찾아 그것을 회화로 재구성한다. 그것은 파편적인 개인사인 동시에 보편적인 한 집단의 총체적 역사가 되기도 한다. 그는 누군가가 남긴 시간의 지층이나 흔적에 대한 감흥을 표현하기 위해 언제나 자신의 주변으로부터 이러한 흔적들을 찾아 나선다. 달리 말해, 그의 흔적 찾기는 자신의 과거로부터 온 기억을 더듬어보는 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며, 그의 이웃들, 혹은 익명의 한 집단 공동체로부터 공동의 기억을 건져 올리는 것이다. 즉 '흔적의 깊이를 가늠하는 그의 회화'는 기억의 재생을 통해 현재적 '나'와 과거의 '우리'를 연결하는 작업이 되는 것이다. -이부강 개인전 평론(김성호,미술평론가)


임정은, <윤규동>, oil on canvas, 65.1x45.5cm, 2013

 작가 경력

 김수철, 박지현, 송태화, 이부강, 임정은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442-180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32-3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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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 spaceno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