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선, 이신아, 강현아의 <DOT. DOT. DOT.>展
 

일시 ; 2015, 2, 27, 금 - 3, 12, 목
장소 ; 대안공간 눈 1,2 전시실
작가와의 만남 ; 2015, 2, 28, 토,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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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노트

   작가3인은 오랜 기간 타지에서의 생활을 통하여 느꼈던 '관계 부재'를 놀이를 통하여 풀고자 한다.

 사전 적 정의에 따르면 놀이의 핵심은 '즐거움'이다. 놀이의 참여자는 놀이 규칙에 따라 수행하는 여러 가지 행위를 하면서 '즐거움'을 얻거나, 특정 행위 이후에 돌아오는 보상으로서 '즐거움'을 얻고자 한다. , 한 사람 이상의 참여자가 과정 또는 목표를 통해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행위를 '놀이'라고 부를 수 있다.

 놀이라는 것은 정치적이기도 하다. 어렸을적 우리들이 했던 땅따먹기와 같은 게임을 생각하면 그것은 남의 땅을 뺏기도 나의 땅을 뺏기기도 하는 마치 권력싸움과 같은 것이었다. 또한 놀이는 사전적 의미와는 다르게 단지 즐겁게 웃고 신나는 기능 뿐 아니라 그 안의 구성원들이 긴장감을 갖게 한다참가자들은 모두 자신의 역할을 갖고있으며 이는 현실세계의 인간관계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닷닷닷’은 각자 비디오, 설치미술, 회화,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작업들을 하는 낯선 타지에서 우연히 만난 세 명의 동기가 모여 만든 그룹이다. 같은 지역에 머물지만 거쳐가는 삶을 사는 이방인으로써 서로에 대해 궁금해 하지도 관여하지도 않는다. 그렇게 생활과 감정의 교집합 없이 각개 전투를 하며 살아온 우리들은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뭉치게 되었다. 그 와중에 우리 생활전면에 깊 숙이 깔려있는 감정을낯섦, 이질감, 불안함이라는 단어로 정리하였다. 동일한 감정에 대하여 각자 자신만의 최선의 방법으로 작업을 풀어내고 있음을 느꼈을 때 각자가 아닌 함께 하는 작업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비슷한 주제로 서로 다른 매체를 이용하여 작업을 풀어내는 것이 서로의 구미를 당겼다.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나 뻗어나가는 관심들은 다른 것이었다. 밖으로 나온 관심들, 즉 겉으로 보여지는 면 만 봤기에 서로가 다른 존재라 생각했던 것 이다. 그렇게 재미난 오해로 우리의 작업은 시작되고 발전되고 있다.




놀이는 어른 아이 모두가 즐긴다. 문화를 만든다

놀이는 단지 특정한 연령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놀이를 보면 그 나라의 문화를 본다.

놀이는 그 사회를 반영한다.

특정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놀이를 하기도 하지만 성격파악을 하기 위해 놀이를 하기도 한다.

교육을 하기도 하고 사람과 사람이 서로 알아 가기도 한다.

놀이를 통해 재미난걸 발견

도시나 나라의 문화의 색을 정하기도 하지만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니까 놀이가 별반 다르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우리가 본 놀이는 이것이었다.




 

현아 : 나는 집을 떠나 산  11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어. 고등학교때 부터 1년은 버스를 타고 다니고 1년은          하숙집에서 그리고 1년반은 자취, 그리고 고시원 다시 자취를 반복했어. 반지하에서도 살아봤고           그 집에서는 물이 차는 경험도 했었어. 지금고 우리 다 나와 살잖아. 여기 있을건 다 있어, 반지하           집도 고시원집도 여기 방도 침대, 부턱, 화장실 등 있을건 다 있는데, 여기는 집 같이 느껴지지 않           아. 침대보다 요가 더 편하고 그런 느낌. 우리가 생각하기에 집이 가져야할 것을 채워넣자!

신아 : 나는 독일에서의 생활이 불편하지는 않아. 그런데 이상하게 길가다가 남의 집 창문을 보게 되고 그           집 커튼 사이로 집 안이 보이고 그 집이 궁금하고 그 집에서는 오늘 무엇을 먹을까 하는 그런 생각           이 들어. 저 집 창틀에는 뭐가 있고 저 집 창문에는 뭐가 있고를 비교하게 되고 그 집에 대해서 계           속 상상한다. 

의선 : 나는 독일에서의 지난 6년의 생활이 첫번째 혼자사는 경험이야. 처음엔, 오자마자 친구들이랑 계란           밥 같은 거 해먹는게 재밌었는데 이제는 그런일도 없어지고 혼자 밥먹는데 엄청 빨리 먹게 되고 티           비나 라디오를 틀어놓게 되고 본거 또 보게 되고 한국말 나오는 프로그램을 틀어놓게 되고. 다른           일을 하고 있어도 말야. 그리고 주말에 쇼핑하러 가도 가족들이 쇼핑하는거 보면 왠지 걸음이 빨라           지고... 

현아 : 맞아 맞아. 나도 주말에 밖에 나가서 쇼핑하다 보면 방에 놓고 싶은 물건이 있는데 여기를 떠날거라          는 생각에 안 산다. 근데 계속 사고 싶어서 고민은 해. 근데 안 사. 그 고민을 13년 동안 계속 반복          해.

의선 : 맞아, 나는 아직 1년반 남았잖아. 근데 벌써 짐을 버리고 있어. 

신아 : 그럼 집에 뭐가 더 있었으면 좋겠어?? 웬만한거 다 있잖아. 우리한테 더 필요한게 뭘까?

현아 : 라면 끓여주는 동생. 냉장고 안에 365일 있는 김치. 하루 날 잡고 다같이 만들지 않아도 되는 그런. 

의선 : 온돌. 따뜻한 방바닥. 바닥에 놓여 있는 요. 집안으로 따뜻하게 들어오은 햇살.

신아 : 불어 모으지 않아도 있는 사람들.

신아 : 지금 살고 있는 방에 있는 것 중에 가장 집에 왔다고 느끼게 하는 것 있어??

의선 : 있다면 캐리어? 다 버리고 갈 생각이어서 딱히 없어.

신아 : 카페트. 한국에서 받은거 한국에서 쓰던거. 엄마가 버린대서 가져왔거든.

현아 : 한국에서 쓰던 것도 없고, 옷들은 쓰던건데 집을 떠올리게 하진 않지.

의선, 신아, 현아 :  맞아. 우린 집을 떠나서 집에서 산 적이 없어.


 작가3인은 오랜 기간 타지에서의 생활을 통하여 느꼈던관계 부재를 작업을 통하여 풀고자 한다. 가지는 특성은 매우 독특하다. 우리에게는 매우 익숙한, 유년시절 한 번쯤 보았을 법한 골목길의 낡은 집이고 한편으로는 그 모습이 그리운 나의 집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DOT.DOT.DOT.은 이 빈 집을 하나의 갤러리로 탈 바꿈 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3인이 가지고 있는 집에 대한 의미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작가 경력

고의선 - 덕성여자대학교 동양화 전공, 뮌스터 쿤스트 아카데미 재학 中 - 자세히보기
이신아 - 홍익대학교 회화과 전공, 뮌스터 쿤스트 아카데미 재학 中 - 자세히보기
강현아 -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조소 전공, 뮌스터 쿤스트 아카데미 재학 中 - 자세히보기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전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442-180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32-3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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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 spaceno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