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성의 <牛山之木>

 
일시 ; 2015, 6, 19, 금 - 7, 2, 목
장소 ; 대안공간 눈 1전시실

작가와의 만남 :2015.6.20 (토) pm 4:00

전시장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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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노트

`牛山之木`이란 맹자가 고자와 사람의 본성에 대해 논쟁하면서 언급한 말이다. 牛山(소의 피부처럼 민둥민둥한 산)의 나무라는 이 말은 저 민둥산은 과거에는 울창한 나무들과 동물들이 사는 아름다운 산이었다라는 것이다. 맹자는 이것을 사람의 본성에 비유하여 민둥산이 본래부터 민둥산이 아니었듯이 사람의 마음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이야기 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산의 나무는 일찍이 아름다웠으나 대국에 근교에 있다는 이유로, 도끼로 그것을 치니, 가히 아름답다고 여겨지겠는가? 이는 그 낮과 밤의 기르는 바와, 비와 구름이 적시는 바가, 싹이 남이 없음은 아니지만, 소와 양을 또 풀어서 그들을 방목하니, 이런 이유로 저와 같이 민둥민둥해졌다. 사람들이 그 민둥민둥 함을 보고, 일찍이 재목이 있지 않았다고 여기니, 이것이 어찌 산의 본성이겠는가. 비록 사람에게서 보존하는 것이, 어찌 어질고 의로운 마음이 없겠는가. 아마도 양심을 놓아버린 이유라는 것은 도끼가 나무에 함과 같다. 아침마다 그것을 치니, 가히 아름답다고 여겨지겠는가? 그 낮과 밤의 기르는 바가, 새벽의 기운이 그 좋아하고 미워함이 남들과 더불어 서로 가까운 것이 거의 드물다. 즉 그 아침과 낮의 하는 바가 그것을 속박하고 그것을 없앰이 있다. 그것을 속박함이 반복되면, 즉 그 밤의 기운이 보존되기에 부족하고 밤기운이 보존되기에 부족하면 즉 그것이 금수에서 떨어짐이 멀지 않다. 사람이 그 금수를 보고, 일찍이 재주가 있지 않은 것이라고 여김이, 이 어찌 사람의 정이겠는가! 고로 진실로 그것을 기름을 얻으면, 성장하지 않는 물건이 없고, 진실로 그것을 기름을 잃으면, 만물이 소멸되지 않음이 없다.

 
  
사람은 본래 선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성선설을 담고 있는 이야기이다. 나는 이러한 성선설을 근래의 우리들은 어떤 식으로 받아들일지에 대해 생각해 봤다. 내가 바라보기에 현재의 우리는 모두 자기 자신부터 주변 사람들, 사회 전체에 대한 실망과 무력감에 함몰되어 있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도리들이 쉽게 무너지는 현상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우리 존재에 대한 회의에 잠겨간다. 우리는 끝도 없이 빠져드는 회의라는 늪에서 헤어나오기 위해 발버둥 쳐보지만 의지할 것 없는 허공 속을 휘저을 뿐이다. 언제 숨이 막힐 지 모르는 끝없는 불안은 우리를 날짐승과 같은 모습으로 변모시킨다. 이런 상황에서 몇이나 되는 사람들이 티끌없는 마음으로 사람은 본래 선하다라는 문장에 호응할 수 있을까.

 본래 산이 갖고 있어야 할 역할을 하지 못하는 민둥산. 그곳을 떠나간 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전시를 준비했다.


질투
. 1m30cm x 1m60cm, 장지에 채색,2015


질투
. 74cm x 90cm, 장지에 채색, 2015


질투
. 46cm x 53cm,장지에 채색, 2015

 작가 경력

 안호성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박사과정 재학,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석사,학사 졸업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관람료는 없습니다
전시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문의 ; 대안공간 눈(031-244-4519)
442-180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32-3  3/2
www.spacenoon.co.kr
메일 ;
spaceno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