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경 + 정수봉의 <Gracefully>
 
일시 ; 2016, 06, 1, 수 - 06, 30, 목
장소 ; 대안공간 눈 윈도우 갤러리

작가와의 만남 ; 2016, 06, 18(토) pm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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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노트

지난 2월 아기가 태어났다. 사실 태어나는 순간에도 그리 실감나지 않았다. 내 아이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그 작은 몸뚱아리는 한 작은 인간이었고, 검붉고 미끈미끈해서 고무 찰흙덩어리를 이리저리 짓이겨 놓고 움직이도록 숨을 불어넣도록 한 그런 동물의 느낌이 났던 아기였다. 나는 그 생명의 탄생 순간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엄마와 아기는 위대하고 강렬한, 글 없는 아름다운 시였다.이곳에 심겨진 씨앗들도 껍질을 부수고 흙 속을 파헤치며 나올 대지의 아이들이다. 탄생의 감격을 공기 중에 내지르는 아이처럼 씨앗이 지상을 향해 뿜어내는 힘은 무거운 긴장감을 들어 올려 세상에 자신을 나타낼 것이고 이는 곳 그들을 사랑받게 하고 자라날 수 있게 하는 최초의 몸짓, 대화, 감정,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행동이다.이처럼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들은 세상에 나오는 그 순간부터 드라마틱한 위기를 겪으며 태어나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하고 또 이겨내며 그 나름의 드라마 같은 삶을 보낸다. 이들에게는 감정이 있고 때로는 가슴을 절절하게 적시는 살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다. 그것이 여기 이 바위와 씨앗이 가진 차이이다. 바위는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왜 이곳에 있는지 자신이 존재하기는 하는지 알지 못한다. 만약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바위는 상관없다 할지 모른다. 이런 바위의 입장과 가장 대립되는 씨앗, 이들이 만들어 내는 드라마틱한 순간을 상상해 보았다. 바위의 무게를 이겨내야만 존재를 드러낼 수 있는 씨앗. 반면 자신이 존재하는지 조차 확신하지 못하는 바위, 이들의 드라마가 과연 가능하긴 한 걸까? 아직은 아직은 알 수가 없다.                               정수봉+이진경


<무제>, 씨앗, 흙, 플랜트 박스, 키넥트, 웹캠, TV 디스플레이, 130cm x 55cm x 60cm, 2015~2016

 작가 경력

진경 - 2010-2011 파리8대학, 현대 미술과 뉴미디어 아트, 석사 과정1 수료
              2007-2009 파리-세르지 국립 고등 예술 학교, 조형 미술, 석사 학위
              2004-2007 파리-세르지 국립 고등 예술 학교, 조형 미술, 학사 학위

정수봉 -
2013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컴퓨터공학부 학사 졸업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관람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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