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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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현,최은철,루카스타인 ㅣMihyun Jeon ,Euncheol Choi, Lukas Thein

Take over zone


2017.06.30(Fri) - 07.27(Thu)

Artist talk : 2017.07.01(Sat) 4pm


                                                                                                                                                            teamprojekt <릴레이_첫바퀴>

전시서문

“ take over zone” 는 릴레이경기 중 바턴을 넘겨받는 구간을 뜻하는 말로 한국과 독일에서 활동중인 젊은 작가 3인이 참여하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세 작가의 독창적인 개인작업과 릴레이 형식의 공동작업으로 구성됩니다. 작가들은 다년간 서로의 관심사, 작업내용, 대상에 대한 관점, 추구하는 이상과 가치관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이번 기회를 통해 그간의 교류를 프로젝트로 진행했습니다. 작가의 개별적 주제를 서로 교환하면서 다각의 시점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 주제를 오랜기간 고민하고 발전시켜온 작가의 작업과 또 다른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된 공동작업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작가 스스로에게는 끊임없는 반복으로 고착된 생각의 흐름에서 새로운 방향을 찾게 됨과 동시에 낯선 소재에 보다 심도있는 관심을 기울이는 좋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석과 소통을 작가간에 시도하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인식체계를 제시할 것입니다. 타인과의 소통과 주체의 변형으로 의도치 않는 해체와 화합의 창작물을 만나볼 수 있는 take over zone” 은 복합적 의미로 해석 가능한 열린 전시입니다.

 

전미현

작가노트

살아가는 데에 모든 것들은 서로 관계한다.

작가는 관계의 작용이 존재, 그리고 존재의 가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관계의 상대성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신선하고 다양한 해석을 찾으려 노력하고 표현한다. 비가시적인 관계와 작용을 통해 내면의 흐름을 이해하고, 자신과의 모든 관계를 객관화하는 기회를 찾는다. 작가는 실재하지 않는 상대와 함께하는 시간, 곁에 있어도 그리워지는 대상과의 관계, 그 시간과 관계 속 공간지각을 다루는 작업을 한다.

주로 사용하는 실, 밧줄 등의 일상적인 소재가 특별해지는 작업은 각각 나 그리고 관계’, ‘나와 관계 그리고 상대 방또는 관계의 시작등의 다양한 내용을 가진다.

어머니의 가슴에 안긴 갓난 아이의 이미지를 천 위에 실로 꿰멘 ‘Fadenmadonna’ 는 탄생 직후부터 분리된 관계에 대한 그리움이 시작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매듭을 짓지 않고 규칙없이 계속해서 꿰메는 행위를 통해 추상적 동시에 구체적인 형상을 만들어 냈다.

작가는 전시는 완성된 결과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관객의 리액션으로 마무리 된다고 생각한다. 관객의 참여는 보다 주체적으로 전시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새로운 시각을 만드는 시간이 될 수 있다. 공간-작품-관객의 작용과 흐름이 공존하는 순간 그 곳에서 가치가 생긴다. 그 가치를 만드는 전시를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


<Untitled_Fadenmadonna>, 천 위에 실, 240 X 200 cm, 2014


전미현,<관계에 대한 해석 I>, , 450 X 180 cm, 2014

전미현, <onoffon>, maker, 29,7 X 21, 2016

 

최은철

작가노트

작가의 드로잉에서는 인간의 특성이나 본질이 일련의 콜라쥬방식을 통해서 보여지게 된다. 특히 인간의 특성 중 사회적 측면에서 다수와 개인의 본질에 대한 차이에서 오는 아이러니 즉, 실제와는 반대되는 모습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가의 드로잉 화법은 보통 비유와 은유를 통해서 이루어 지는데, 특별히 무리(다수가 모인 한 집단)’로 비유한다. 이는 인간과 새는 사회적, 진화적 관점으로 볼 때 몰려다니는 무리적 생활 습성과 메가 시티(Megacity: 핵심도시를 중심으로 일일 생활이 가능하도록 기능적으로 연결된 대도시권)에 몰리고 떼지어 엉켜 있는 형태에 관한 고찰의 반영이다.

드로잉 작품 ‘Mass, 2015’ 는 개별 작업이었던 ‘Panorama der Zeitmontage, 2014’ 의 벌새 떼를 까마귀와 인간이 주체가 된 Mass’ 작품 안으로 불러 들여 조합한 몽타주로 시각적인 측면에서 다의성을 보여주기 위해 사람의 모습이 숨겨져 있다. 작품을 통해 근거리 시점에서는 눈에 보이는 사물의 구조와 명확한 형태를 시각화하고 원거리 시점에서는 하나의 큰 형태의 무리로 보일 수 있도록 하여 작품안에서 사회와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또한 한 작업안에 다양한 시점을 통해 관객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사유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다른 작품 ‘Sugarcity’ 는 전시장의 컨셉과 규모에 맞게 완성되는 공간설치 작업이다. 오늘날 설탕이 당뇨병, 비만등 온갖 질병의 발생률을 높인다는 이유로 일부 국가에서 설탕소비세(Sugartax) 를 실시하고 있다. 작가는 이 세금이 또 다시 사회 계층을 나누며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초래하게 되는 현상을 지켜보며 작업 키워드인 도시에 부합시킨다. 멀리서 보면 게임속에 등장할 만한 작은 네모 조각들이 줄지어 세워져 하나의 지도를 보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실제로 각설탕들이 높이와 열을 달리하여 세워져있다. ‘Sugarcity’ 역시 두 가지 시선을 중요시 한다. 일반적인 눈높이의 시선으로는 설탕으로 만들어진 도시이며, 높은 곳에서 한 눈에 도시를 내려다 보는 시선으로는 갈라지고 메마른 땅의 형상이 보여지기도 한다. 매 전시마다 공간안에서 시점의 다양성을 염두하고 컴퓨터작업을 통해 미리 모형화 하여 사전 준비를 마친 후 설치를 진행한다. 단단해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쉽게 부서지고 액체와 닿는 순간 사라져 없어지는 설탕이라는 재료는 작가에게 하나의 픽셀과도 같다. 인간이 쌓아 올린 하나의 도시와 그 안에 즐비한 건물들이 겉으로는 매우 견고해 보이지만 싱크홀 또는 여러 자연재해로 쉽게 무너지거나 하는 우리 도시가 안고 있는 수 많은 우려들을 겸허히 감당하면서도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 세대에게 아직까지는 현대도시로서의 달달한 매력을 기대하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 보고자 한다.



최은철,<Sugarcity>, 각설탕, 480 X 480 X 30 cm (가변설치), 2016
최은철,<crack>, colorpencil, 150 X 150, 2016/17


 
최은철,<극성 의 물질>, colorpencil, 25 X 25, 2016


 

루카스 타인(Lucas Tein)

작가노트

작가는 다년간 자연, 풍경 그리고 문명 개화론을 주제로 회화 작업을 기반으로한 조형작업을 몰두해왔다. 특히 작가의 설치 작업은 회화 작업을 개진시켜 발전한 것으로 밀접한 상관 관계의 모티브를 가지고 있다. 자연에서 채집하거나 혹은 개인이 수집한 대상들을 진열, “아카이브식의 설치 방식을 따르고 있으며, 수집된 대상들은 대상들간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관계적, 내용적으로 부합되거나 상반되는 오브젝트들을 다시 작가의 구미에 맞는 재료 구성과 색분류를 통해 정확한 모티브를 통해 연출하거나 때로는 연상작용의 연출을 통해 세심하고 집중적인 탐구 후 전시가 이루어 진다.

모든 작가에게 있어서 아카이브란 뮤지움을 상징하며 최종적인 종착지로서 동경이 되는 장소일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작가가 스스로 컬렉터가 되어 전시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오감중에 시각적 감각을 최대한 끌어내 작가만의 뮤지움을 연출한다.

대부분의 대상은 작가의 습득물, 생산된 공산품, 작가의 조형물, 드로잉 그리고 회화로 구성되어져 있다. 작가의 습득물들은 내러티브가 있는 익명의 과거 사진이거나 대량생산품들 중 하나로써 채집 또는 수집을 통해 얻어낸다. 오브젝트를 바로 전시되지 않고, 오히려 낡은 실을 이용해서 디테일한 바느질 작업으로 작가의 재생산 과정을 거치며, 이를 통해 “Handmade Ready Made”, 즉 예술 생산품과 공산품의 경계를 허무것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루카스 타인,<The Alpsflora of the Alexander Berthold>,
믹스미디어, 가변설치, 2016


루카스 타인,<Untitled>, 믹스미디어, 가변설치, 2017

 
루카스 타인,<Untitled>, eggtempere woodstain spray paint on paper, 20 X 29 cm, 2017

 


본 전시는 대안공간 눈에서 기획하였으며, 관람료는 없습니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16253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82-6(북수동 232-3) 대안공간 눈
문의 : (031) 244-4519 / spaceno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