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프로그램

이주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 회원전

Migration
Group Exhibition of The Photographers Recording Suwon

장소
대안공간 눈 1전시실

기간
2018. 11. 29. ― 12. 12.

참여작가
강관모, 고인재, 김미준, 김태왕, 남기성, 남정숙, 박김형준, 이성우, 이병권, 이연섭, 한정구, 홍채원

작가와의 대화 Artists' Talk
2018. 12. 1. 토요일. 오후 4시

기획 의도
도시는 늘 새롭게 꿈꾸고. 도시재개발이란 가속도는 점점 피폐한 정신을 몰고 간다. 자연, 땅, 나무 진정한 생명으로서의 함께 상생 하기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하늘로 높이 높아가는 사각의 빌딩, 도심 속 환경은 자본이란 틀에 담보 하고 있으며 인간의 거대한 일상의 시간, 사물의 시간들이 하나, 둘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 이것은 곧 역사가 사라지는 것이다. 우리는 이 변화를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를 늘 고민하며 자본으로 왜곡 될 경계 그곳에서  삶, 그들이 함께 동고동락했던 소멸하는 사물에 대한 역사, 그 일부라도 기억하고자 기록하고 남기며 이번 이야기는 수원 인계동을 이야기 해 본다.

 

 

강관모 (Kwan Mo, Kang)

햇볕 따스한 어느 날 오후  골목을 돌아서니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린다. 마을 사람들 평상에 앉아 밝은 미소로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모습들. 미국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의 그림은 도시민의 삶속에 내재된 고독감, 절망감을 보여주지만 나는 그들의 모습에서 삶의 연대와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

 

 

 

고인재 (In Jae, Go), 흔적(痕迹)

흔적을 찾기 힘들어져 버린 수여선 처럼 재개발로 사라질 인계동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흔적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민들의 이주(移住)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8년 초부터 개발로 사라져 버릴 전경 속 골목의 풍경과 떠나지 못한 사람들의 모습 등 변해가는 인계동을 1년간 기록했습니다.

 

 

 

김미준 (Mi Jun, Kim), 의자

인계동 골목에 남겨진 흔적들을 통해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남겨진 흔적 중 의자를 동해 인계동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구체화했다. 의자는, 인계동 사람들의 삶에 드리워진 시간이며 추억이다.

 

 

 

김태왕 (Tae Wang, Kim), 빈집

도심 재개발 구역의 콘크리트 숲속에서 좁은 골목길 사이로 자리 잡은 노후화되어 사라져 가는 도시형 한옥, 주인 잃은 도시형 한옥은 하루가 다르게 자연으로 돌아가고.....  그 모습을 아쉬워하며 사진에 담아본다. 사라져 가는 도시형 한옥을 아쉬워하며

 

 

 

남정숙, 간판

인계동 그곳. 흉물스러운 붉은 경고 글, 떠나가는 사람들, 이 시대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 그 한가운데에 우리가 서 있음을 실감하며 그중에서도 열심히 삶을 꾸려갔을, 지금은 떠날 수밖에 없었던 그 삶의 터전들이, 어느 순간부터 더 많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다양한 종류의 가게들, 어느덧 그곳의 간판들은 내 기록의 소재가 되어 있었다.

 

 

 

박김형준 (Hyung Joon, Parkkim), 동네담벼락

담벼락은 외부와 내부를 나누며, 내부의 무언가를 보호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담벼락은 외부의 작은 생명이 그 벽으로 인해 바람 등 외부자극을 막아주며, 벽을 통해 더 많은 물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 시간이 겹겹이 쌓인 동네담벼락이 있다. 인계동 담벼락을 찬찬히 바라보다가 만난 순간순간을 하나하나 담아보았다.

 

 

 

이병권 (LEE Byung-kwon / Vincentius a Paulo), 수원 인계동 세지로 175번길

사진에서 제목이 주어지는 느낌은 전체를 읽는데 매우 중요하다. 무제라고 했으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먼 훗날 인계동 세지로 175번길 하면 그런 곳이 있었나? 지금은 모두 떠난 인계동 세지로 175번길의 사람들이 출입한 문을 대상으로 작업을 하였다. 문이 주는 의미는 단절된 공간과 공간을 연결해 준다. 사람이 사라진 후에 사진에서 보듯이 공간의 연결해주는 문은 더 이상 문의 역할을 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곳은 사라진 사람을 대신해 새로운 생명이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났다. 이곳 세지로175번길은 새로이 조성될 건축물이 생기면 역시 또 다시 사라질 것이다. 이 사라질 예정 것을 나는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하였다. 먼 훗날 우리의 기억 속 인계동 세지로 175번길은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사람이 태어나 죽듯이 이곳 세지로 175번길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것처럼.

 

 

 

이성우 (Seong Woo, Lee), 창

집에서 창(Window)이란~ 문으로 들어와서 빛과 공기, 소통을 공감할 수 있는 집의 눈과 같은 존재이다. 인계동의 작은 창들은 열어도 벽돌담이 맞닥뜨리고 막힌 공간을 마주하는 녹록지 않은 삶 속에서도 외부와 호흡할 수 있는 최소한의 몸부림이었고 의미였다. 이마 저의 공간에서도 밀려 떠나가야 하는 서민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그 집에 살던 사람들과 같이 쇠락한 틀어지고 무너진 창틀을 보며 그 흔적의 이야기들을 담아보았다. 이젠 다들 떠난 창문으로 버려진 추억들만 지나 든다. 광교산 허리를 돌아 못골을 통해 불어오던 늙은 바람은 이제 재개발로 길을 잃을 것이다.

 

 

 

이연섭 (Yeon Sup, Lee) 인계동에서 마주친, 익숙한 풍경

인계동에는 대형슈퍼가 아닌, 구멍가게 같은 ‘미니슈퍼’가 있다. 인계동에선 빨리 빨리 가 아닌, ‘천천히’가 어울린다. 그 골목 어딘 가에선 가을이면 고추 널린 정겨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부서져 내린 지붕, 뜯겨나가고 허물어진 벽, 녹슨 창문, 지붕 낮은 집도 있다. 좀 낡고 볼품없지만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한 그곳 사람들의 소중한 공간이다. 이제 그 골목, 그 길의 풍경은 옛날 속으로 사라지고 추억만 남게 되겠지?

 

 

 

한정구 (Jung Koo, Han), 인계동 파노라마

사라지는 인계동의 마지막 모습을 항공 촬영하였다. 사라지는 인계동을 많은 집을 한 컷의 화면에 넣기란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수원공고 운동장에서 약 40m 상공에 드론을 띄워 Pix4D의 특수 앱을 이용하여 수원공고를 중심으로 641장을 촬영해 정밀하게 합성하여 한 장의 이미지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이 작품은 국방부의 비행 허가와 촬영 허가를 받아 사라지는 인계동을 항공에서 기록한 작품임을 밝혀둔다.

 

 

 

홍채원 (Chae Won, Hong), 인계동 사람들

흔적(移住)전, 후 경계. 자연과 사람.
자본이란 권력의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앞에 마지막 농사를
정리 하며 땅의 기운으로 잠시 버텨 본다.
사람 사는 모습,
그들이 나이고. 내가 곧 그들이다.

 


주최
대안공간 눈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마을기업 행궁솜씨


별도 관람료는 없습니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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